필리핀이 마약과의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5일 일간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청(PNP)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인 2016년 7월부터 최근까지 경찰관 3천280명이 중대한 비위행위로 해임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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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455명은 마약 밀매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돼 직위에서 물러났다.

필리핀은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 올해 7월까지 경찰과의 총격전 등으로 숨진 사망자가 공식 발표된 것만 6천847명이다.

인권단체들은 재판 없이 사살하는 이른바 초법적 처형으로 인해 실제 사망자가 2만7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PNP는 또 두테르테 행정부 들어 전체 경찰관의 5.9%인 1만1천197명이 비위행위로 해임, 정직, 강등, 견책 등의 징계를 받았다면서 내년에도 자정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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