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2019년 12월 24일 화요일의 국제 이슈

▶이란
로이터 "시위 사망자 1천500명" VS 안보당국 "가짜 뉴스"

로이터통신이 이란 내무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란 당국이 지난달 중순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약 1천5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지금까지 이란의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보도된 사망자 수 중 가장 많다. 앞서 브라이언 훅 미국 국무부 대이란특별대표는 이란 혁명 수비대가 반정부 시위 기간에 1천명 이상을 죽였을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반정부 시위에서 약 1천500명이 사망했다는 집계와 관련해 이는 "가짜 뉴스"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알제리
알제리 살라 육군참모총장 급사...실질적 지도자 역할 해와

알제리의 실질적인 권력자로 여겨지는 아흐메드 가이드 살라 육군참모총장이 급사했다. 서방 언론은 살라 참모총장이 이날 알제리 수도 알제의 군병원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그의 나이는 79세 또는 80세다. 살라 총장은 20년간 장기집권한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전 대통령이 대규모 국민 시위로 지난 4월 퇴진한 이후 알제리의 실질적인 지도자 역할을 해온 인물호 프랑스를 상대로 한 독립전쟁 참전용사 출신이며 알제리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사이의 내전 초기인 1994년 알제리 육군 수장으로 임명됐다. 한편 민주화를 열망하며 부테플리카를 쫓아낸 알제리 국민은 새 대통령으로 테분이 선출된 후에도 전면적인 정치개혁을 외치면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 "美, 한반도 문제 조치 내놔야 할 것"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반도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미국이 실질적 조치를 내놔야 한다"라고 전했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위원은 인민일보, CCTV와의 연말 인터뷰에서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이런 견해를 밝혔다. 인터뷰에서 그는 "최근 한반도 형세에 새로운 긴장이 생겼다"며 "북미의 싱가포르 공동성명이 효과적으로 실현되지 못하고, 북한의 합리적이고 정당한 우려가 해결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공동 인식을 실현할 실제적인 조치를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고 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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