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표면 모습 사진=NASA

지난 12일(현지시간) 미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에 드라이아이스(이산화탄소가 얼어붙은 상태)눈이 내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화성에 내린 드라이아이스 눈은 나사의 화성궤도탐사선(Mars Reconnaissance Orbiter, MRO)이 발견한 것으로 나사는 “현 태양계에서 지구 외에 눈이 내리는 현상이 발견된 유일한 행성의 사례”라고 전했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의 폴 헤인 연구원은 "MRO가 드라이아이스 눈구름을 직접 목격한 최초다"라며 "우리는 구름이 이산화탄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눈구름이 눈이 되어 지표면에 쌓일 만큼 충분히 두껍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름에 있는 적외선 스펙트럼 신호는 이산화탄소 얼음입자들이 화성 남극 표면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명 드라이아이스라고 불리는 이산화탄소 얼음은 영하 125도 이하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이번 발견을 통해 화성의 기후상태가 지구와 상당부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화성의 대기에 어떻게 이산화탄소가 존재하는지는 아직까지 의문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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