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앵(PSA)이 18일(현지시간) 합병에 최종합의하면서 세계에서 4번째 규모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탄생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피아트가 푸조를 합병한 형태로 피아트의 창립자인 잔니 아넬리의 손자이자 현 피아트 회장인 존 엘칸이 이사회 의장이 되고, 푸조 회장인 카를로스 타바레스가 최고경영자(CEO)가 되어 회사를 운영한다.

피아트와 푸조의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피아트와 푸조의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양 회사는 유럽에서 4번째로 큰 회사이자 세계에서 4번째 규모의 거대 자동차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프랑스는 이로써 세계적인 기업 2개를 갖게 된다”며 양사 합병을 환영했다. 닛산자동차와의 제휴로 자동차 업계 빅3의 일각을 차지하고 있는 르노에 이어 PSA의 존재감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다.

두 기업은 "이번 합병으로 인해 감원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37억 유로(약 4조 8천억 원) 규모의 연간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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