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뉴기니섬 인도네시아령 파푸아에서 독립을 요구하는 분쟁이 지속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 파푸아 와메나서 반정부 소요사태 발생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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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기니섬의 서쪽 절반을 차지하는 파푸아는 50년 전인 1969년 주민투표로 인도네시아 영토에 편입됐으나, 엉터리 투표였다며 독립을 요구하는 운동이 이어져 왔다. 뉴기니섬의 나머지 절반은 파푸아뉴기니이다.

파푸아 와메나에서는 올해 9월 반정부 소요사태가 벌어져 30명이 넘게 숨지고 관공서와 상점, 주택, 자동차 등이 불에 탔다.

사망자 대다수가 외지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불안감을 느낀 외지인 1만 여명이 파푸아섬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파푸아인들은 자신들이 착취당하고 있다고 불만을 가지고 있던 터에 소요사태가 발생하자 외지인들에게 분풀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 파푸아 인탄 자야서 총격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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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콤파스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파푸아 인탄 자야에서 군인과 분리주의 반군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군인 2명이 사망했다.

군 당국은 "성탄절과 새해를 앞두고 보안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배치된 군인들이 반군과 교전 중 사망했다"며 "반군들이 주민을 상대로 강도질·폭행·강간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3. 인도네시아, 연말연시 테러 가능성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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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도네시아 대법원은 작년 8월 파푸아 와메나에서 반역죄로 체포된 폴란드인 스크십스키에게 유죄를 확정하고, 형량을 징역 5년에서 7년으로 늘렸다.

스크십스키는 자신이 파푸아 관광객일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그가 파푸아 분리주의 반군과 만나 반역을 모의했다고 판단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슬람 급진주의자에 의한 성탄절과 연말연시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군경 약 20만 명을 교회와 성당,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 주요 관광지에 배치했다.

또 기독교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파푸아에도 많은 인력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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