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이시연 수습기자] 스페인의 천문학 연구팀이 우리은하 중심부에서 매일 폭발적 별 생성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1. 수많은 별들의 집단 은하, '우리 은하'란?

우리은하 중심부의 주요 성단을 확대한 장면[ESO/노게라스-라라 등 제공]
'호크아이'로 포착한 우리은하 중심부 이미지 [ESO/노게라스-라라 등 제공]

수많은 별들의 집단을 '은하'라고 하며, 태양계가 속해 있는 은하를 '우리 은하'라고 한다. 은하수는 특정한 구역을 따라 하늘을 가로지르는 것처럼 보인다. 시골의 밤하늘을 보면 별들이 빼곡하게 반짝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대부분 우리 은하 안에 있는 별이다. 특히 여름철 밤하늘을 뿌옇게 가로지르는 은하수는 우리 은하 중심 부분의 모습으로 별이 너무 많아서 마치 구름처럼 뿌옇게 보이는 것이다. 이는 질량이 무려 태양의 1,400억 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별들의 집단이다.

2. 스페인 연구팀, 우리은하 대한 새로운 사실 발견

스페인의 한 연구팀이 우리 은하에서 매일 새로운 별이 폭발적으로 생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천문학 연구소의 라이너 쇠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우리은하 중심부에 대한 고선명 이미지를 통해 은하 중심부의 별 생성 역사를 새로 밝히는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약 1천광년에 걸쳐 있는 은하핵 디스크의 별들 중 약 90% 이상이 빅뱅 직후인 약 135억년 전부터 약 80억년 전 사이에 형성됐으며 이후 약 60억년 간 별이 거의 만들어지지 않다가 약 10억년 전부터 다시 1억년 가까이 폭발적 별 생성이 이어졌다는 점을 밝혀냈다. 2차 별 생성 때는 약 5%의 별이 만들어졌다.

3. 우리 은하 역사 다시 써야

우리은하 중심부의 주요 성단을 확대한 장면[ESO/노게라스-라라 등 제공]
우리은하 중심부의 주요 성단을 확대한 장면 [ESO/노게라스-라라 등 제공]

우리은하 중앙에서는 수십억년에 걸쳐 꾸준히 별을 생성해온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관측에서 시기별로 상당한 편차를 보이며 폭발적 별 생산 흔적이 드러나 우리은하의 별 생성 역사가 다시 써져야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우리 은하에 대해 연구한 스페인의 한 연구팀원 중 논문 제1저자인 MPIA의 프란시스코 노게라스-라라 연구원은 "활발한 별 생성기의 우리은하 중심부는 연간 태양 100개 질량 이상의 비율로 별을 만드는 '폭발적 항성생성 은하'(starburst galaxy)를 닮았다"면서 수십만개의 초신성 폭발을 가져왔을 이런 폭발적 별 생성은 "우리은하 전체 역사에서 가장 역동적 사건 중의 하나였을 것"이라고 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