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조재휘 기자] 2019년 12월 17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부터 내년 4월 15일에 실시되는 21대 총선의 지역구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9시부터 시작한 예비후보자 등록은 내년 3월 25일까지 가능하며 등록 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이라도 일정한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21대 총선의 지역구 예비후보자 등록 내용과 현재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A. 네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Q. 오늘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었는데,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는 기준이 있나요?
A. 네, 물론 있습니다.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관할 선관위에 가족관계 증명서와 전과기록 증명 서류, 학력 증명서 등을 제출하고 기탁금으로 300만원을 내야 등록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공무원 등 입후보가 제한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은 예비후보자로 등록 신청을 하기 전까지 사직해야 하죠.

Q. 그렇다면 예비 후보자로 등록만 하면 바로 출마할 수 있는 건가요?
A. 그건 아닙니다. 예비 후보자로 등록한 사람이 실제 출마를 하려면 후보자 등록 기간에 다시 등록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와 다르게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본 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면 출마할 수 있습니다.
  
Q. 그런데 현재 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선거구 획정 기준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하던데 어떤가요?
A. 네, 지금 상황이 그렇기 때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일단 현행 선거구를 기준으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을 방침입니다. 만약 선거법 개정에 따라 선거구 조정이 있을 경우 획정 작업 완료 후 그에 맞춰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는 계획이죠. 그래서 지금 예비후보자들은 선거구 획정 기준을 모르는 상태에서 등록을 하고 있습니다.

Q. 후보들이 앞다퉈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마치고 있는데 먼저 충북 상황은 어떤가요?
A.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구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당협위원장이 오전 8시 50분께 선관위를 방문해 서류 검토를 받은 뒤 접수증을 배부받았습니다. 청주 흥덕구로 출마하는 한국당 김양희 당협위원장은 오전 8시가 채 되기도 전 선관위를 찾았죠. 제천 선관위에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민주당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이, 오전 10시쯤에는 엄태영 전 한국당 도당위원장이 도착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이름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Q. 다음으로 선거구 획정 때 분구나 통폐합 대상으로 특별히 언급되는 곳이 없는 경남 상황은 어떤가요?
A. 일단 경남은 기존 16개 선거구 그대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출마자들의 혼란이 덜합니다. 경남 전체 의석 16석 중 5석이 걸린 창원시에는 이날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전날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오늘 오전 거창군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 후 지역구 출마에서 3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Q. 이밖에 이색 후보로 등장한 사람들이 있다고 하던데 누군지 알 수 있을까요?
A. 호남에서 유일하게 진보정당 후보로 순천에서 재선에 성공한 바 있는 민중당 김선동 전 의원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그는 이정현 의원이 순천에 보수 여당 깃발을 꽂는 계기가 된 국회 최루탄 사건 장본인이죠. 그리고 여성 정치 신인으로 민주당 금정구 지역위원장인 김경지 변호사와 수영구 지역위원장인 강윤경 변호사도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네, 이제 21대 총선을 향한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선거구 획정 결과에 따라 본인이 출마하고자 했던 선거구가 아예 없어지거나 통폐합될 수도 있어 예비 후보들은 여야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일부 후보자들은 불만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후보자들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속히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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