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최지민]

▶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 (Antonio Stradivari)
▶ 출생-사망 / 1644년경 ~ 1737. 12. 18.
▶ 국적 / 이탈리아
▶ 활동 분야 / 현악기 제작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는 이탈리아의 현악기 장인으로 그가 만든 악기들은 그의 라틴어 이름을 따서 ‘스트라디바리우스’로 불린다. 현대 표준형 바이올린의 창시자이며 니콜로 아마티의 제자로서 바이올린을 만드는 기술이 가장 뛰어났던 사람이다.

출생과 아마티가(家)에서의 견습생 생활

스트라디바리는 이탈리아 북부 롬브르드 지방의 크레모나에서 태어났다. 그의 출생연도에 대해서는 다양한 주장이 있지만 1667년부터 1679년까지 바이올린 제작 가문으로 유명한 아마티가의 밑에서 견습생으로 일했다. 초기 바이올린의 라벨에 ‘니콜로 아마티의 제자인 크레모나의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우스, 1666년 제작’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독자적인 자신만의 악기를 만들어내다

그러다 스트라디바리는 1680년에 악기장으로 독립을 했고 악기장으로서의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아마티의 작품에서 벗어난 자신만의 악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며 악기에 자신의 이름을 넣은 바이올린을 제작한다. 아마티의 모델을 모방하여 출발했지만 크기가 더 작고 견고했으며 노란색 니스를 두껍게 발랐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1700년경부터 독자적인 자신만의 악기를 만드는데 성공했고 그는 바이올린뿐만 아니라 하프, 기타, 비올라, 첼로를 만들기도 했다.

표준이 되어버린 바이올린 제작 방법

스트라디바리의 바이올린 제작 방법은 그 후대에 이르러서는 표준이 되었다. 스트라디바리는 현재의 줄 받침(브리지) 형태를 고안했고, 그 이전의 바이올린에 비해 훨씬 강력하고 밀도 있는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몸체를 더욱 얇게 만들어 오늘날의 바이올린과 같은 몸체 각 부분의 비례를 고안했다.

스트라디바리가 만든 악기의 특징

스트라디바리우스는 모양과 색채가 아름다우며, 음색이 매우 풍부하고 화려하기로 유명하다. 악기의 각 부분에는 단풍나무, 버드나무, 등나무 등의 목재를 선별해 사용했고 악기의 길이는 기존보다 길게 하고, F홀은 다른 바이올린과 다르게 살짝 비대칭으로 만들어 독특한 구조를 선보였다. 이 독특한 스트라디바리의 F홀은 색다른 음색으로 그 누구도 그대로 재현하지 못했다.

스트라디바리우스에 숨은 비밀

스트라디바리우스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의 악기들은 300년 전의 수준을 왜 못 따라가는 건지 현대인들은 의문을 가진다. 그 비밀을 풀어내기 위해 많은 과학자들과 전공자들이 연구를 했고 식물학자와 기후학자 연구팀이 그 비밀을 풀었다. 다름 아닌 아름다운 소리의 비밀은 나무 재질에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1400년대 중반부터 1800년대 중반까지 유럽은 ‘소빙하기’라고 불릴 정도로 추운 날씨가 계속 되었다. 스트라디바리가 바이올린을 만들 때 사용한 재료들이 모두 극도로 추운 날씨를 견뎌 낸 나무들로 이 나무들의 품질은 최상이었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제품들이 많은 현대 사회에서 아직까지 장인의 손기술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인 듯하다. 외적으로도 섬세하게 조각되고 다듬어진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이후로도 영원토록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음색을 들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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