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실질적으로 피해를 배상·보상할 수 없는 법안이라고 비판하며 보완을 촉구했다.

가습기살균제 환경노출확인 피해자 연합과 환경단체 등은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12일 환노위 법안소위를 넘은 특별법 개정안은 정부와 가해 기업이 책임을 모면하려고 꼼수를 부려 나온 알맹이 빠진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들 및 시민환경사회단체 회원 등 약 50여명은 이날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애통한 마음에 빠져 망연자실한 상태에서 살아남은 피해유가족들은 물론 건강을 잃고 각종 질병과 이로 인한 생활고와 힘겹게 싸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한 환노위 전원위에서 특별법 개정안에 피해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보완해 의결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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