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0] 국내외를 오가며 모든 관객을 사로잡는, 유쾌한 ‘옹알스’의 최종 목표는?
[인터뷰360] 국내외를 오가며 모든 관객을 사로잡는, 유쾌한 ‘옹알스’의 최종 목표는?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19.12.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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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지난 시간에는 세계를 누비며 남녀노소, 인종과 관계없이 모두가 웃고 만족하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는 ‘옹알스’가 걸어온 길을 알아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해외에서 더 유명한 ‘옹알스’의 또 다른 매력이 무엇인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PART 2. 해외에서 더 유명한 ‘옹알스’

(쇼플레이 제공)

- 요즘 연말인데 많이 바쁘진 않은가요?
지금도 물론 바쁘지만 올 한해가 정말 바빴던 것 같습니다. 올해 초에는 영화 <옹알스>도 개봉하고 홍보도 하고, 6월부터 8월까지 대학로에서 공연도 했거든요. 지금도 대학로에서 지난달부터 내년 2월까지 공연 계획이 잡혀있습니다. 올해는 거의 하루도 제대로 쉰 적이 없는 것 같아요.    

- ‘옹알스’가 활동을 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는데 세월을 실감하나요?
그럼요. 다들 처음에는 총각이었고 20대로 젊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총각이 하박 친구라고 1명 남았네요. 하하하. 다들 결혼하고 자식도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하루에 2~3회씩 공연을 해도 끄떡없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주말에 2회 공연을 하면 다들 녹초가 되어버려요. 힘들다고 헉헉 거리고 체력적으로 세월을 실감하고 있죠.

(쇼플레이 제공)
(쇼플레이 제공)

- 그래도 무대에서만큼은 에너지가 넘치는데, 그 에너지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저희들은 관객들의 반응이죠. 아무리 힘들고 아프고 그래도 무대에 올라갔을 때 관객들이 웃어주시고 박수 쳐주시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에너지가 또 솟아 넘쳐요. 한 번은 어떤 한 분이 공연 후기를 남겨주셨는데 ‘그 어떤 수십 명이 나오는 뮤지컬 공연보다 무대에서 4명만이 뿜어내는 에너지가 더 크게 느껴졌다’고 남겨주셨거든요. 그런 작은 응원 한마디에 저희들은 너무나 큰 힘을 얻습니다.  

-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옹알스’, 그렇다면 해외에서의 반응은 어떤가요?
제 생각으로는 현재 해외하고 국내 반응이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외국 분들이 일단 마음이 많이 열려 있어서 해외에서 반응이 더 좋았죠.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도 적극적이어서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어요. 해외 관객들은 저희 극에 대해서 작품으로 봐주시고 칭찬도 많이 해주시니까 저희도 힘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저희가 “코미디 공연 보러오세요” 하면 먼저 반응이 ‘누가 나오냐, 유명한 친구들이냐’ 누가 나오지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더라고요. 이런 것들이 해외랑 비교했을 때 조금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쇼플레이 제공)
(쇼플레이 제공)

- 해외 관객들과 국내 관객들을 비교했을 때 국내 팬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을까요?
어휴, 그래도 지금은 저희가 너무나도 감사할 정도로 호응을 많이 해주시고 마음이 많이 열려있으세요. 그런데 예전에 저희 코미디팀을 잘 모를 때, 물론 지금도 옹알스라고 하면 모르는 분이 계셔서 재밌을까에 대해 의심을 품고 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의심하지 마시고 저희도 10년 이상 무대에 섰으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열린 마음으로 오셔서 마음껏 웃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해외에서도 그렇고 장기공연을 많이 하는데 힘든 점은 없나요?
아무래도 가족들하고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이 힘들죠. 그리고 저희가 완전 더블 캐스팅이 아니다 보니까 멤버 중 누구 하나 아플까봐 걱정이 됩니다. 한 명이라도 아프면 공연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죠. 그래도 가장 힘든 건 건강관리인 것 같아요.  

- 그럼 ‘옹알스’라는 팀이 오랜 시간 동안 팀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가 있을까요?
그건 서로 좋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희가 무대를 하는 것도 좋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안 헤어지고 가라고 해도 안가고 저희 멤버들 모두가 이 일을 너무 좋아해요. 그렇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힘들더라도 좋고, 함께 있어서 좋고, 다른 개그팀들이 저희가 서로 뭉쳐있는 점을 정말 부러워하더라고요. 저희도 오랫동안 팀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아하니까’ 이게 이유인 것 같습니다.

(쇼플레이 제공)
(쇼플레이 제공)

- 이 일을 하면서 어떨 때 보람을 가장 많이 느끼나요?
물론 기억에 남는 관객 분들이 많지만, 특히 해외에서는 저희가 국내처럼 한국인 상대 공연이 아니라 외국 분들이시잖아요. 거의 한국 분들을 찾아보기는 힘들죠. 그런데 간혹 현지에 사는 한인 분들이 소문을 듣고 몇 분이 오십니다. 저희가 무대에서 실컷 웃겨드리고 공연을 끝내고 무대에서 내려와서 관객 분들에게 인사를 드리면 꼭 한인 분들은 저희 손을 잡고 우시더라고요. 비록 많은 대화를 한 것은 아닌데 그분들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오랫동안 해외 생활 하시면서 서러웠던 점도 있었겠죠? 그런데 저희가 웃겨드리고 관객들과 어울려서 놀고, 관객들은 환호해주는 그런 모습들을 보시니까 뭉클하신가 봐요. 그럴 때는 정말 보람을 많이 느끼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기간 혹은 내년 계획이 있나요?
네, 일단은 올해 목표가 ‘국내 관객을 많이 만나자’였습니다. 그래서 국내 활동을 집중적으로 하기도 했고요. 내년은 미국 진출을 위해서 계속 알아보고 있는데 비자 문제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그쪽 문제만 해결된다면 미국 진출을 생각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저희 공연을 꾸준히 보실 수 있도록 무대를 알아보는 것도 저희 계획입니다.    

- 옹알스의 최종 목표가 있나요?
아직 저희는 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저희 목표가 전 세계 모든 나라를 가보는 것인데요. 거기서 코미디를 하는 것이죠. 아직도 많은 나라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옹알스의 최종 목표는 공연 예술의 끝판왕이라고 하는 라스베이거스 무대에 옹알스의 전용관이 올라가는 것이 저희의 마지막 목표죠. 꼭 목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영화 '옹알스' 스틸컷)
(영화 '옹알스' 스틸컷)

- 마지막으로 시선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진짜 오랜만에 국내에서 장기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국내 대학로에서 꾸준히 공연을 하고 있는데요. 정말 온 가족이 마음 편하게 연말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했고 저희도 10년 이상의 노하우를 공연장에 녹여냈습니다. 그래서 온 가족, 연인, 친구, 할아버지, 할머니 3대가 다 오셔도 되고 주변에 외국인 친구들도 데리고 와도 됩니다. 언제든지 열려있으니까 2월 16일까지 대학로로 오시면 됩니다. 물론 저희도 건강한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무대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바쁜 활동에도 힘든 내색 없이 오로지 관객들이 만족하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옹알스’. 앞으로 남은 공연을 잘 마무리 하며 최종 목표를 향한 그들의 활동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