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19년 12월 11일 수요일의 국제 이슈

▶스위스
녹색당, 연방 장관직 진출 실패

11일(현지시간) 현지 공영 SRF에 따르면 녹색당의 레굴라 리츠 대표는 지난 10월 치러진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으나 이날 의회에서 진행된 장관 선출 투표에서 82표를 얻는 데 그쳐 장관들의 회의체인 연방평의회에 참여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스위스 의회는 지난 60년 동안 총선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주요 4개 정당이 장관직을 1∼2석씩 배정받는 '마법의 공식'에 따라 연방평의회에 참여하는 장관 7명을 선출한다. 리츠 대표는 자민당이 보유한 2석 가운데 외무장관직을 노리며 정부 참여에 도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프랑스
필리프 총리, 보편연금 체제안 유지...연금개편 반대 총파업에 '정면돌파'

11일(현지시간)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연금개편 반대 총파업에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필리프 총리는 "보편적 연금체제를 구축할 때가 왔다"면서 "새 체제가 공정하다고 믿기에 나는 이 개혁을 완수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 특별 연금체제를 보편적인 단일연금체제로 바꾼다는 틀은 유지했지만, 풀타임으로 일하다 퇴직한 사람의 경우, 근로시간 산정과 기여금 등과 관계없이 월 연금 수령액이 최소 1천 유로(132만원) 이상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터키
터키 "미국, 자국 내 공군기지 사용 불허할 수 있다"

터키는 러시아제 S-400 지대공 미사일 도입을 두고 미국과 갈등을 빚고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현지 하베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S-400 도입을 빌미로 제재를 가할 경우 터키는 모든 옵션을 고려할 것"이라며 미국에 자국 내 공군기지 사용을 불허하는 등의 보복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 국회의원들은 제재로는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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