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19년 12월 11일 수요일의 국내정세

▶자유한국당
황교안, "로텐더홀, 마지막 보루...물러서면 대한민국 민주주의 무너질 것"

11일 오후 7시부터 자유한국당의 무기한 농성이 시작됐다.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 모였다. 황교안 대표는 "좌파독재 완성을 위한 의회 쿠데타가 이제 임박했다"며 "여기서 한 걸음이라도 물러서면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 로텐더홀을 마지막 보루로 삼고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개혁 취지를 훼손하려는 검찰, 실명 공개 할 것"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검찰개혁 법안의 본회의 상정이 임박한 가운데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에서 "검찰 간부들이 우리 당 의원들한테까지 와서 개혁법안에 대해 부정적 얘기를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조금이라도 더 그런 활동을 한다면 실명을 공개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어 "검찰 간부들이 야당 의원들을 구슬린다는 보도가 있는데 검찰은 법무부를 통하지 않고 입법에 관여할 수 있는 기관이 아니다"라면서 "만약 한다면 정치개입"이라고 꼬집었다.

▶정의당
심상정, "자유한국당 극렬한 저항, 결연히 뚫고 나가야"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1일 국회 본관 앞 농성장에서 "이제 남은 민생법안과 패스트트랙 개혁 법안인 선거법과 검찰개혁법 처리라는 더 큰 과제가 남아있다"며 "예산 공조를 패스트트랙 공조로 더욱 강화해 자유한국당의 극렬한 저항을 결연히 뚫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해 '과반의 힘'을 보여준 여세를 몰아 공조 체제를 더 강화하자는 주장이다. 다만 패스트트랙 법안의 쟁점을 놓고는 더불어민주당과 막판 신경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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