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유쾌한 스토리와 감동 포인트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한 웹툰이 영화화됐다. 책을 찢고 튀어나온 듯 한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시동>이 그 주인공이다.

결핍 있는 사람들이 모여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서로가 서로를 채워나가는 영화, 지난 12월10일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시동>에 대해 살펴보자.

■ 시동 (START-UP , 2019)
개봉: 12월 18일 개봉
장르: 드라마
줄거리: 학교가 싫어 자퇴한 택일, 배구선수 출신 엄마에게 1일 1강스파이크를 맞으며 매일같이 부딪힙니다. 학교도 싫다, 검정고시 학원도 싫다, 집도 싫다, 모든 것이 불만인 택일은 무작정 집을 나가 군산으로 향합니다.

끼니라도 때울 겸 장풍반점으로 들어선 택일은 배달 알바생을 구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사장님에게 일하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당장 잘 곳이 없었던 그는 ‘숙식제공’이라는 점이 꽤 맘에 들었기 때문이죠.

답답하기만 했던 엄마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시작을 하려던 택일 앞에 주방장 거석이형이 나타나고 둘은 만남과 동시에 앙숙이 됩니다.

한편 서울에서 택일만을 기다리며 작은 가게를 연 택일의 엄마, 친한 형을 따라 대부업에 뛰어든 택일의 친구 상필... 그들은 각자의 치열한 삶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반항아 ‘참교육’하는 시원한 액션

허세와 깡 하나로 무작정 세상에 뛰어든 택일에게 사랑의 매를 선사하는 택일의 엄마(염정아)는 배구선수 출신으로 강스파이크를 주특기로 하고 있다. 그런데 극 중 오른손잡이로 등장하는 그는 항상 왼손으로 아들 택일을 교육(?) 하곤 했다. 아들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첫 만남부터 강렬한 인상을 준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은 유쾌하면서도 지독하게 택일을 따라다니며 괴롭힌다. 트와이스 노래를 부르다 때리고... 회식하다 때리고... 가끔 택일이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장풍반점이 위기에 처했을 때는 누구보다 자신의 사람을 아끼는 속깊은 남자다. 거석의형의 정체, 기대해볼 만하다.

2. 새로운 연기 변신을 한 배우들
그동안 영화에서 코믹 연기와 묵직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던 배우 마동석은 이번 영화에서도 코믹을 택했다. 그렇다고 이 배우가 변신을 하지 않았냐고...? No! 마동석은 진짜 변신에 도전했다. 최초로 단발머리를 하고 연기를 한 마동석, 일병 ‘단발병 퇴치 짤’로 유명한 최양락, 하비에르 바르뎀을 넘어섰다는 후문이다.

스카이캐슬에서 예서 엄마로 등장한 염정아는 이번 영화에서 츤데레 아들바보 엄마를 연기한다. 아들만 바라보는 여느 엄마와 다르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강스파이크를 날리는 강한 모습을 연기하기도 해 염정아 표 액션을 기대해봐도 좋다.

순정남, 연하남을 대표하는 정해인이 반항아를 연기한다. 폭력을 행사하는 씬부터 흡연 씬 등 그동안 정해인이 보여주지 않았던 연기를 선보인다.

3. 대세배우들 총출동
영화 <극한직업>에서 “서비스는 주는 놈 마음이지”라는 말을 남겼던 배우 김종수가 이번에는 치킨집 사장이 아니라 중국집 사장을 연기한다. 장풍반점의 사장 역을 맡은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코믹하면서도 인간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상필 할머니 역의 고두심, 대부업 사장 역의 김민재, 거석이형의 옛 동료 역의 박해준까지... 씬스틸러들이 총출동해 영화의 재미를 배가 시킨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인정받은 웹툰)

-캐릭터 매력도  
★★★★★★★★★★
(택일X거석이형 따귀케미)

-몰입도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연인 OR 친구 OR 가족

-총평  
★★★★★★★★☆☆  
(청춘들에게 힘이 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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