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홍콩의 한 학교에서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규모의 폭발물이 발견되었다. 살상범위가 100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 사제폭탄이 발견된 홍콩의 한 학교

홍콩 도시,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Pexels)
홍콩 도시,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Pexels)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 등에 따르면 홍콩 차이완 지역의 중등학교인 완와서원 운동장에서 학교 관리인이 2개의 사제폭탄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폭발물 처리반을 동원해 사제폭탄을 해체했다. 폭탄이 발견된 당시에는 학생들이 모두 하교한 상태여서 별도의 대피령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학교는 이튿날 정상적인 수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2. 발견된 사제폭탄의 위력

(SCMP 캡처)
(SCMP 캡처)

사제폭탄은 질산암모늄, HTMD 등의 폭발물질 10㎏과 파편으로 사용되는 쇠못, 기폭장치로 보이는 휴대전화와 회로판 등으로 이뤄져 있었다. 만약 폭탄이 터졌을 경우 많은 인명을 살상할 수 있었고 폭발물의 위력은 50~100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사제폭탄은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완전히 준비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3. 앞서 홍콩에서 발견된 폭발물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Pixabay)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Pixabay)

앞서 홍콩에서는 지난 10월 13일 몽콕 지역의 도로변 화분에서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사제폭탄이 터진 바 있으며 같은 달 20일 프린스에드워드 지역 도로 위에서도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경찰이 이를 제거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에서 경찰은 사제폭탄이 학생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 학교 내에 임시로 보관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으며 누가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는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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