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최지민] 아이는 크면서 언어를 배우고 말을 알아듣기 시작하면서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간다. 그런데 커가면서 아이는 욕구를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해 부모와 마찰이 생기거나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지난 11월 발표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아동청소년 권리수준 조사를 살펴보면 고민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대상에 대한 질문에서 자녀세대의 경우 어머니 37.9%, 친구 37.8%로 응답비율이 비슷했고 고민을 털어놓을 대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8.2%를 보였다.

이런 통계 결과를 통해서 부모와 자녀 간의 소통이 아직도 많이 부족하며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어릴 때부터 엄마와 적절한 대화를 통해 아이의 언어능력을 향상시켜주는 것이 좋다.부모와 아이와의 첫 대화는 아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시작된다. 엄마 뱃속에서 5개월 정도 되면 태아의 청각이 형성되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에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친근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태어난 지 1년이 안된 영아들에게 속삭이는 엄마의 목소리는 아이의 뇌를 자극시켜 뇌를 더 발달하게 만들어준다. 아이가 옹알이를 하며 말을 이제 막 시작했을 때 엄마와의 적절한 대화는 아이의 언어능력을 향상시킨다.

그리고 영유아 시기에는 아이가 똑같은 질문을 하루에 몇 번씩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건성으로 대답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성의껏 대답해주어야 한다.

이 시기 아이들은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내면화시키기 위해 여러 번 질문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어야 한다.

그리고 2~3세 유아기의 아이들은 어느 정도 자아가 형성되고 의지가 생기는데 아이 생각대로 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간혹 부모의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피우기도 하며 갈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럴 때는 놀이를 통해 아이와 소통과 협력을 하는 것이 좋다. 함께 노래를 할 수도 있고 역할극을 하는 것도 좋다. 특히 대화를 촉진할 수 있는 그림책을 가까이 하며 책을 학습도구가 아닌 놀잇감으로 인식하도록 돕는다.

어릴 때부터 책을 통해 부모와 자녀간의 정서적 친밀감이 형성되면 이후 책 읽는 습관으로 굳어지게 되며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리고 영유아 시기에는 책을 공부하기 보다는 즐기면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부모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항상 소통을 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며 지속적으로 친밀감을 쌓아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들은 아이를 사랑과 존중으로 대하며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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