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진 윤상현(3선) 의원은 이날 "위기에 빠진 당을 살려보겠다는 초·재선 의원들의 혁신 의지와 요청을 듣고 그 물꼬를 위해 양보하기로 했다"며 출마 의사를 접었다.

이에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당이 7일 오후 5시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3선의 강석호 의원, 4선의 유기준 의원, 재선의 김선동 의원, 5선의 심재철 의원(이하 기호순) 등 4명이 등록했다.

강석호 의원은 지난 3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내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협상력과 정치력으로,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협상이어야 한다"며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유기준 의원은 "현재 여당은 '4+1' 구도로 한국당을 배제·고립시키고 있는데, 다른 당과 협의·연합하는 구도로 바꾸고 여당을 압박할 수 있는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 했다.

김선동 의원은 "초·재선 의원들의 뜻을 받들어 당의 변화와 혁신을 일구겠다"고 말했다.

심재철 의원은 지난 5일 출마 선언에서 "내년 총선은 이 정권이 장기 집권으로 가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는 매우 치열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싸울 줄 아는 원내대표'를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9일 오전 9시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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