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작성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5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권한을 남용해 안보를 약화시키고 선거를 위험에 빠트렸다"고 비난하며 법사위원장에게 탄핵소추안 초안 작성을 요청했다.

기자회견 중 기자에게 삿대질하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기자회견 중 기자에게 삿대질하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AFP=연합뉴스 제공)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탄핵소추안을 작성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과 함께, 탄핵의 불씨 중 하나였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한 '사법 방해' 부분도 포함할 수 있을지 살펴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민주당 측은 크리스마스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투표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고,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 안건이 상원으로 넘어가고 탄핵 심판 절차가 이어서 진행된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탄핵소추안을 당장 상원에 넘기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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