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마음을 읽고, 상처를 치유하는 책, ‘그림 처방전’이 출간됐다. 그림 처방전은 자신을 둘러싼 관계에 의해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그림 처방책이다.

책의 저자인 김선현 차의과대 미술치료학과 교수는 트라우마 전문가이자 미술치료계의 권위자다. 20년 넘게 직접 발로 뛰며 쌓은 치료 경험과 상담 노하우를 책에 담았다. 55점의 그림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마음을 직시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저자는 좋은 예술품을 감상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느끼고 바라보는 것이 곧 미술치료라고 말한다. 그림을 보는 것은 나도 모른 채 지나쳤던 나의 내면을 마주하는 일이다. 저자는 사랑과 이별을 포함한 무수한 관계 속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아픔에 주목한다. 55점의 그림을 심리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하며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에 눈과 귀를 기울인다.

책은 4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PART 01. 나를 더 사랑하기 위해’에서는 16점의 그림을 통해 다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 ‘PART 02. 가라앉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에서는 얽히고설킨 문제 속에서 관계를 잘 풀어나갈 수 있는 14점의 그림을 선보인다.

‘PART 03. 슬픔을 잘 흘려 보낸다는 것’에서는 아픔을 부정하려는 사람에게 13점의 그림으로 슬픔을 마주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PART 04. 더 이상 사랑 받지 못한다 해도’에서는 아픔을 잘 딛고 일어서기 위한 12점의 그림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선현 교수는 “눈길이 머무는 그림이 있다면 내 마음을 점검해야 한다는 신호”라며 “가끔은 백 마디 말보다 한 점의 그림이 우리의 마음에 더욱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어떤 말로도 마음에 위로가 되지 않을 때 유독 눈길이 머무는 그림을 골라 보자. 시선을 사로잡는 단 하나의 그림 속에 당신의 아픔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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