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시연] 조코 위도도 인도네이사 대통령이 간선제와 3선 연임 허용 헌법 개정안을 거절했다. 

1. 2선 대통령 조코위

(조코 위도도 대통령 트위터 제공)
(조코 위도도 대통령 트위터 제공)

현재 조코위 대통령은 2014년 당선 후 5년 임기를 마치고 연임에 성공해 올해 10월 20일부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최근 들어 정치권과 이슬람 종교계에서 "조코 대통령의 3선이 가능하도록 헌법을 개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거절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최대 이슬람 단체인 '나흐타둘 우라마'가 국민협의회가 대통령을 선출하는 '간접선거제도'로 복귀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거절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헌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 조코위 "나는 직선제의 산물"

트위터에 "나는 직선제 산물" 글 남긴 조코위 (조코위 트위터 화면)
트위터에 "나는 직선제 산물" 글 남긴 조코위 (조코위 트위터 화면)

조코위 대통령은 자신을 "직선제의 산물"이라 칭했다. 이어 "지금은 쉽게 대처하기 어려운 (간선제와 3선 개헌을 제안하는)외부 압력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1대 수카르노 대통령이 21년 7개월, 2대 수하르토 대통령이 31년 2개월을 역임한 뒤 3명의 간선제 대통령 체제 후 2002년 직선제를 골자로 헌법을 개정했다. 조코위는 직선제 개정 뒤 2004년 첫 직선제 대선에서 당선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 이후 당선된 두 번째 대통령이다.

3.  서민을 위한 대통령 '조코위' 

부산 감천마을 방문한 조코위와 영부인 (연합뉴스 제공)
부산 감천마을 방문한 조코위와 영부인 (연합뉴스 제공)

이렇게 인니 시민들이 추앙하는 조코위 대통령은 서민층 출신으로 자수성가한 사업가 출신이다. 2010년 자카르타 주지사로 당선된 이후 현장 위주의 실사구시의 정책을 펼치면서 개혁적이고 친서민적인 이미지를 굳혀 왔다. 서민들의 기대를 안고 당선된 만큼 인도네시아의 성장을 이끌어 낼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24일에는 부산 감천마을을 방문하여 마을을 내려다보며 "이 마을은 (인도네시아 발전에)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코위 대통령과 부인은 빈민가가 어떻게 매력적인 관광지가 됐는지 직접 보면서 영감을 얻었고, 산꼭대기 카페에서 한동안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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