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같은 반 또래 여학생을 성폭행한 6살 남자아이에게 박능후 보건복지위 장관이 "성장 과정 중 자연스러운 행동"이라 말해 파문이 일고있다.

박 장관은 "아이들의 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보는 시각의 차이가 있다"며 "(유아 성폭력을) 어른이 보는 관점에서의 '성폭행'으로 봐서는 안 된다. 사실 확인 이후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제공)
박능후 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제공)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은 성남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닌다고 밝힌 한 여아 부모가 맘카페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 피해 사실을 호소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후 현재 7만6천여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피해 아동 부모는 "딸아이가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같은 반 또래 아동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지만 만 5세에게는 아무런 법이 적용되지 않아 부모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매일 지옥 속에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 부모는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가해 아동 측 부모는 "문제 행동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대응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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