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들에게 이국적이고 색다른 낭만을 선사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지식용어]
여행객들에게 이국적이고 색다른 낭만을 선사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지식용어]
  • 보도본부 | 김아련 기자
  • 승인 2019.12.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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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최지민] 9월부터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여행 리얼리티 예능 <시베리아 선발대>가 지난 21일 종영해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는 배우 이선균, 김남길, 이상엽, 김민식, 고규필 등이 출연해 9주간 횡단 열차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그려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과 힐링을 선사했다.

방송에서 출연자들이 타고 간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주목 받았는데, 이 열차는 노선에 따라 중국, 몽골에서 타는 것도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블라디보스톡을 시작역으로 모스크바까지 향한다. 열차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평균 6박 7일 정도 소요되며 그동안 시차가 7번 바뀐다.

총 9288km를 달리는데 이는 지구 둘레의 5분의 1에 달하는 길이로 약 164시간이 걸린다. 매우 긴 대장정의 여행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로 꼽힌다. 여행객들은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열차를 오고가는 여러 나라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삶의 여유도 느낄 수 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인기 있는 이유는 여행객마다 본인의 일정에 맞춰 이동하는 동안 자신만의 장소에서 숙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1등석부터 3등석까지 있는데 1등석은 2인 1실 침대칸이고 2등석은 4인 1실 침대칸이다.

1, 2등석은 문이 있어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복도와 분리되어 있고 3등석은 6인 1실 개방형 침대칸으로 되어 있다. 가격은 원화로 대략 1등석 34만 원, 2등석 22만 원, 3등석 17~20만 원이다. 1등석에는 콘센트도 구비되어 있고 수납공간도 넉넉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예매하기 위해서는 러시아 철도청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출발하기 2달 전부터 예매가 가능하다. 예매는 빠를수록 저렴하게 표를 구할 수 있는 편이다. 표 예매를 끝냈다면 기차에서 사용할 준비물을 챙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시베리아 횡단 열차 탑승 시 샤워 티슈는 필수품으로 꼽힌다. 화장실은 각 칸마다 단 2개만 있기 때문에 참고해두면 좋다. 온수기는 각 칸의 맨 앞에 설치되어 있고 모든 승객이 언제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시작역에서 종착역까지 총 87개의 도시와 63개의 정차역을 지난다. 주요 정차역에서 짧게는 15분, 길게는 1시간까지 정차하기도 한다. 그중에서 하바롭스크, 벨로고르스크, 마리인스크, 체르니세프스크, 울란 우데, 옴스크, 튜멘, 발레지노, 기로프 등에서는 정차시간이 길기 때문에 잠시 내려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국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정은 각 지역에서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시베리아 철도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이르쿠츠크 역은 시베리아의 파리라고 불릴 만큼 가장 인기 있는 기착지로 꼽힌다. 이렇게 일상을 벗어나 색다른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에게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유용한 교통수단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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