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민정비서관실 소속 검찰 수사관, 숨진 채 발견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휘하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검찰 수사관이 1일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검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서초구의 한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취지의 말과 함께 최근 심리적 어려움을 겪었음을 시사하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 씨에 대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A 씨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지방경찰청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의 비위 혐의를 수사한 일과 관련해 불거진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에 연루됐다고 지목된 인물이다.

또한 이번 의혹과 관련해 한차례 조사를 받았던 A 씨는 전날도 검찰 조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