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7번 국도에서 블랙 아이스로 인한 추돌 사고가 잇따랐다.

29일 오전 6시 15분께 거진읍 송죽리 송죽교 인근 7번 국도에서 엑센트 승용차가 거진∼간성 방면으로 운행 중 결빙된 도로에서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어 뒤따르던 코란도 밴 승용차가 사고로 정차한 엑센트 승용차를 들이 받았고,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차를 뒤따르던 또 다른 코란도 승용차가 들이 받는 등 차량 5대가 연이어 추돌했다.

해당 사고로 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사진=시선뉴스DB)
(사진=시선뉴스DB)

지난 15일에도 블랙 아이스로 인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광주-원주고속도로 동양평 나들목 부근서 오전 7시 40분부터 20여분간 차량 10여대가 미끄러지면서 발생한 추돌 사고이다.

빗물에 노면이 젖어 도로가 결빙돼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발생한 것인데, 이 사고로 총 6명의 부사장가 나왔다.

기상청은 "동해안은 이날도 비 또는 눈이 오겠고 내일(30일) 새벽(03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며 "기온이 낮은 남부 산지에는 눈으로 내리면서 조금 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녹았던 눈이나 빗물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인 블랙 아이스. 블랙 아이스는 육안으로 쉽게 확인하기 어려워 많은 사고가 발생한다.

겨울철 눈이다 비가 내린 후라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차간거리를 길게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제동할 때에는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누어 밟아야 한다. 그래야 자동차가 미끄러운 노면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만약 자동차가 미끄러진다면, 반대쪽으로 운전대를 꺾으면 더욱 심하게 회전할 수 있으므로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꺾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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