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TV속 만화를 보듯 쉽고 편하게 풍자하는 '시선만평'
(기획 – 심재민 /일러스트 – 최지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3일 금강산 시찰 과정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한 이후, 남과북이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우리 정부는 대북통지문을 통해 대면협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지만, 북한은 지난 11일 "부질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한다면 시설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단행한다"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남북은 그 이후에도 수차례 관련 통지문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강산관광 당시 남측 유람선이 드나들었던 북한 장전항(고성항)에 근년 들어 새로운 시설물이 들어서고 북한 군함이 자주 출몰하고 있어 정부 당국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7일 정부 관계기관에 따르면, 장전항은 원래 북한의 동해 최남단 해군기지로 군함과 잠수정이 배치됐었다. 그러나 1990년대 말 금강산관광이 시작되면서 북한은 이 항구의 남쪽 지역을 민간항구로 전환하고 유람선들이 오갈 수 있도록 전격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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