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조재휘 기자] 2019년 11월 27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김장철입니다. 많은 가정에서 이미 김장을 했거나 김장 계획을 세웠을텐데요. 더 건강한 김치를 담그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지켜야합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국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식품 조리 기구의 올바른 사용 방법을 공개했습니다. 그 내용을 오늘 이슈체크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A. 네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Q. 식약처에 따르면, 김장 시 용기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A. 네, 김치를 담글 때 각종 장비나 조리도구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식약처는 김장철 김치를 담그면서 대야, 소쿠리, 바가지, 김장비닐, 고무장갑 등을 쓸 때는 반드시 '식품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Q. 네. 흔히 ‘김장’하면 빨간 고무대야가 바로 생각나는데, 이 고무대야는 어떻습니까?
A. 네, 김치, 깍두기를 버무릴 때 빨간색 고무대야를 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빨간색 고무대야는 식품용 기구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식약처에 따르면 빨간색 고무대야는 통상 재활용 원료로 만들어져 카드뮴 등 중금속이 나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사용을 지양해야 하는데요. 빨간 고무대야보다 '식품용'으로 제조된 플라스틱 재질 또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대야를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식약처는 권고했습니다.

Q. 식품용으로 제조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A. 네, 식품용 기구에는 ‘식품용’ 단어 또는 ‘식품용 기구 도안’ 그림을 표시하고 있으며 재질명과 소비자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 등이 표시되어 있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Q. 가급적 스테인리스 재질을 이용하고, 식품용인지 꼭 확인해야겠군요. 그런데 김장은 물론 다양한 요리에 플라스틱 국자나 바가지도 사용되는데, 이런 것들은 조리도구로 적합합니까?
A. 평소 음식을 조리할 때 플라스틱 국자나 바가지를 국 냄비 등에 넣고 음식과 함께 가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때 역시 플라스틱 재질 대신 스테인리스 국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플라스틱 재질의 경우 음식과 함께 가열할 때 외형의 뒤틀림과 변형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플라스틱 도구는 멜라민수지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멜라민수지는 합성수지제의 한 종류인데 고온의 열에 직접 또는 반복적으로 노출 될 경우 금이 가거나 균열이 생겨 멜라민과 포름알데히드가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포름알데히드는 1급 발암물질로 다량 노출될 경우 현기증이나 구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Q. 또 김장하면 수육을 빼놓을 수 없는데, 이때 육수를 우린다고 양파망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양파망을 가열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A. 사실 양파망은 조리용이 아닌 농산물 포장 용도로 제조된 것으로 뜨거운 물에 닿을 경우 양파망의 붉은색 색소와 각종 유해물질 등이 녹아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양파망은 조리용으로 사용하지 말고, 식품용으로 제조된 스테인리스 재질 육수망(통)를 사용해야 합니다.

Q. 이 밖에 또 김치를 담글 때 어떤 점에 유의하면 좋을까요?
A. 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나라 등에 따르면 일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2017년 3,477.2mg으로 조사됐습니다. 2007년 4,464.1mg과 비교하면 22.1% 감소한 것이지만 아직 나트륨의 1일 권장섭취량인 2,000mg을 1.7배 넘는 수치입니다. 배추김치, 소금, 라면, 고추장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먹는 식품을 통해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기에 김치를 담글 때도 소금을 적게 넣거나 천연향신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네, 설명 잘 들었습니다. 식약처는 위와 같은 식품용 기구 등의 올바른 사용정보를 활용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김장철입니다. 올바른 조리 기구 사용법을 숙지해 우리의 먹거리 안전을 잘 지켜야겠죠.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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