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사해 화장품 ‘시크릿’을 전 세계에 유통하는 시크릿다이렉트(회장 아이작 벤 샤바트)가 베트남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로부터 네트워크 마케팅 비즈니스 라이선스를 취득한 덕분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1억 명에 이르는 인구를 보유한 베트남은 최근 글로벌 네트워크 마케팅 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하고자 하는 블루오션으로 여겨진다. 평균 연령이 30대로 젊고, 스마트폰 보급률 또한 50% 이상이어서 관계 마케팅이 중요한 직접 판매산업에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베트남 비즈니스 라이선스를 들고 기념촬영에 나선 아이작 벤 샤바트 시크릿 글로벌 회장(오른쪽)과 조민호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대표

실제 직접판매세계연맹(WFDSA, World Federation of Direct Selling Associations)에 따르면, 베트남의 직접 판매 시장은 아직 초기임에도 2018년 5억 6,700만 달러에 달하는 총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9.7%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해 떠오르는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정부 역시 자국 내 직접 판매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자 지난해 ‘시행령 제40호’라는 관련 법령을 제정하고, 기존 100여 개 네트워크 마케팅 업체를 23개로 축소해 건강한 생태 조성에 나선 바 있다. 이는 앞으로 정부의 까다로운 심의 아래 직접 판매산업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시크릿다이렉트가 올해 베트남 정부가 직접 판매 사업권을 신규로 허가한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시크릿다이렉트는 “'시크릿 컴퍼니 리미티드(Seacret Company Limited, 이하 ‘시크릿베트남’)'라는 이름의 베트남 법인을 통해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우선 현지 법규에 기초한 관련 시설 및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지 사업자 모객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임직원 채용과 사업자 경제활동 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베트남 기업과의 제휴 등을 통한 상생 활동을 전개해 베트남 내수 경제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교육센터를 설립해 현지 사업자의 비즈니스 역량을 개발하고,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시크릿다이렉트가 11월 18일 베트남 정부로부터 취득한 네트워크 마케팅 비즈니스 라이선스

아이작 벤 샤바트 시크릿다이렉트 회장은 “시크릿의 비전을 믿고 라이선스를 허가해준 베트남 정부에 깊이 감사하며, 시크릿베트남의 발전이 베트남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며 “시크릿베트남은 베트남 법규를 엄격히 준수할 뿐 아니라, 자체 윤리강령을 엄중히 적용해 사회적으로 신뢰받는 모범 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 진출은 글로벌 전사 차원에서도 ‘시크릿 챕터2’를 성공적으로 여는 또 하나의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조민호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대표는 “베트남은 박항서 축구감독, 케이팝 등의 영향으로 한류 열풍이 불고 있어 한국인과의 교류에 관심이 매우 높다”라며 “시크릿베트남의 글로벌 운영본부가 한국에 위치한 만큼, 베트남 지사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 시크릿 사업자와 베트남 사업자가 특별한 인연을 맺고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2005년 미국에서 창업한 시크릿다이렉트는 사해 미네랄이란 독보적인 원료를 자랑하는 화장품 브랜드 ‘시크릿’과 프리미엄 건강식품 브랜드 ‘라이프 바이 시크릿’을 전 세계에 유통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라이선스를 취득한 베트남을 포함해, 한국과 캐나다, 멕시코, 일본, 호주, 콜롬비아 등 총 8개 국가에서 해외지사를 설립해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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