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19년 11월 26일 화요일의 국제 이슈

▶홍콩
캐리 람, 선거 참패..."이번 선거는 구의원을 뽑는 선거"

24일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이 구의원 선거 참패 후 기자회견를 열었다. 람 장관은 중국 중앙정부로부터 친중국 진영의 참패라는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지시를 받았냐는 질문에 대해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가 홍콩 정부에 대한 재신임 투표라는 해석을 부정하면서 "이번 선거는 구의원을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의 참패에도 불구하고 시위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란
이란 11일째 무선인터넷 차단, 실내 와이파이로만 접속 가능

이란 당국은 휘발유 가격 인상으로 15일 밤부터 전국적으로 이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되자 이튿날인 16일 인터넷을 모두 차단했다. 반정부 시위의 기세가 어느 정도 꺾였다고 판단한 이란 당국은 23일에서야 인터넷망을 재가동했다. 그러나 비대칭 디지털 가입자 회선(ADSL) 방식의 유선 인터넷과, 실내에서 이와 연결되는 와이파이로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무선 데이터통신은 열하루째인 26일까지도 여전히 허용하지 않았다. 거리로 나가면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시민들이 실내에 머무르게 하는 효과를 노린 셈이다.

▶영국
랍비장, '적절히 대응' 코빈 주장은 "허위의 픽션"

미르비스 랍비장은 26일(현지시간) 일간 더타임스 기고문에서 총선을 앞두고 노동당을 비판하는 전례 없는 정치 개입을 단행했다. 그는 모든 반 유대주의 혐의에 대해 적절히 대응했다는 코빈 대표의 주장은 "허위의 픽션"이라고 비판하면서, 노동당의 대응은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영국의 가치와 양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투표할지를 말하는 것은 내가 할 일이 아니다. 이같은 상황에 처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면서도 "의문의 여지 없이 이 나라의 정신은 위험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노동당 열성 지지자로부터 공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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