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최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종영 후 스페셜 방송(27일, 28일)만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주인공들만큼이나 이슈를 모은 손담비. 드라마에서 멍한 표정과 무덤덤한 말투로 팩트 폭격을 날리는 까멜리아 아르바이트생 향미로 등장해 신스틸러 활약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극 후반부에는 절절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가수로 데뷔해 이제는 배우로서도 사랑 받고 있는 손담비의 매력을 알아보자.

[사진/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처]
[사진/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처]

손담비는 2007년 가수로 먼저 데뷔했다. 당시 파워풀한 크럼핑 댄스를 앞세워 뛰어난 춤 실력을 보여 주며 ‘여자 비’, ‘한국의 비욘세’라는 별명으로 주목받았지만 데뷔곡은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주목을 받긴 했지만 크게 성공하지 못했던 손담비는 2008년 9월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미쳤어>를 발표하며 이름 석 자를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앞뒤를 돌려놓은 의자에 앉아서 추는 의자 춤은 당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고 예능이든 드라마든 많은 연예인이 의자 춤을 패러디했다. 

[사진/'쇼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
[사진/'쇼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

이후 손담비는 각종 광고에서도 러브콜이 쇄도했고 1년 만에 몸값이 3배가 올랐으며 여성 솔로 가수로 당당히 자리 잡았다. 이후 <토요일 밤에> 곡으로 연이어 히트를 치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3사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당시 최고의 여가수로 우뚝 섰다.

그러던 손담비는 꾸준히 가수 활동을 하다 소속사와 계약 만료 후 배우 전문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하면서 배우로서 제대로 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사실 손담비는 원래 배우를 희망했었고 드라마 <드림>을 통해 배우의 길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사진/키이스트 제공]
[사진/키이스트 제공]

연기력이 나쁘지 않다는 평을 받은 가운데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 출연한 후 실제로 상당한 호평을 받았으며 드라마 OST에도 참여했다. 이 작품으로 2012년 MBC 연기대상에서 ‘특별기획 부문 여자 우수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가족끼리 왜 이래>, <유미의 방>, <미세스 캅2> 등의 작품에 출연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 내공을 쌓았다. 그러다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의 복귀작 <동백꽃 필 무렵>에서 자신만의 색으로 캐릭터를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사진/키이스트 제공]
[사진/키이스트 제공]

극 중 캐릭터의 가난한 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뿌리 염색을 하지 않은 머리와 까진 매니큐어와 같은 디테일까지 신경 쓰는 등 섬세함을 보여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맹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대화하는 상대를 보지만 그 사람을 보고 있지 않은 듯 한 느낌을 주기 위해 부단히 연습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또한 비극적인 죽음을 앞두고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대사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대체 불가의 열연을 펼쳤으며, 실제로 손담비는 이 장면을 본인의 최고 명장면으로 꼽으며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사진/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처]
[사진/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처]

한편 손담비는 현재 연말에는 2019 KBS 연예대상 MC로 낙점이 되어 다방면에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연기자로 전향한 지 올해 10년 차로 자신의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손담비가 또 어떤 색다른 모습으로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보여줄지 그녀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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