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럭비 7인제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해 찬사를 받고 있다. 한국 럭비가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 건 1923년 국내에 도입된 이후 96년만이다.

24일 국군체육부대 서천오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결승에서 홍콩에 12-7 역전승을 거두며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2018 아시아게임 한국-아랍에미리트전 경기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8 아시아게임 한국-아랍에미리트전 경기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대표팀은 전날 조별리그에서 아프가니스탄(19-0), 스리랑카(44-7)를 꺾고 C조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24일 8강에서 말레이시아(32-7), 준결승에서 중국(12-7)을 차례로 제압하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 쥐었다.

한편 럭비는 1924년 파리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졌으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9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복귀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개최국으로 자동 진출권을 확보해 이번 아시아 지역예선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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