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의 선수 부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24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4일 "해군이 이날 오전 10시께 대성호 침몰 위치로부터 북쪽으로 약 1.4㎞ 떨어진 수심 82m 지점에서 대성호 선수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남 통영 선적 연승 어선 대성호(29t)는 지난 8일 오전 승선원 12명을 태우고 통영항을 출항해 19일 오전 4시 전후에 발생한 화재로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탄 후 침몰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된 상태다.

야간 실종자 수색 [연합뉴스 제공]
야간 실종자 수색 [연합뉴스 제공]

24일 발견된 선수로 추정되는 이 물체는 길이 18m, 폭 5m 정도의 크기로 대성호 선수 부분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해군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기상이 좋아지는 대로 무인잠수정 등을 동원해 대성호의 선수 부분이 맞는지 정밀 탐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앞서 해경은 해상에 표류하던 대성호 선미 부분을 인양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을 벌였다. 1차 감식 결과 '대성호 화재는 선미보다 앞쪽에서 발생해 선미 쪽으로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대성호 실종자 수색은 사고 발생 엿새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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