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제21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 21)에서 3국 환경 장관들이 동북아 환경문제를 논의하고 공동합의문(Joint Communique)을 채택했다. TEMM 21은 23일부터 이틀간 일본 기타큐슈에서 열린다.

우리 정부와 중국과의 양자회담에서 리간지에 장관은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및 주변 지역의 가을, 겨울 대기오염 종합관리 기간에 대기질 예/경보 상황, 미세먼지 저감조치 등의 정보를 한중환경협력센터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중국이 제공하는 이 정보들를 12월 시행하는 계절관리제 기간에 집중 활용하기로 했다.

미세먼지로 뿌연 도심 [연합뉴스 제공]
미세먼지로 뿌연 도심 [연합뉴스 제공]

한-중은 또 한국이 2015년부터 시행 중인 배출권거래제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배출권거래제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리간지에 장관은 중국도 내년 말까지 배출권거래제를 전국에서 시행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공동합의문 채택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발행된 한·중·일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LTP) 보고서와 관련해 "많은 과학적 노력으로 나온 결과이지만 보완할 부분이 남아 있고 (일본, 중국에) 후속 연구 제안도 했다"고 말했다. 참고로 LTP 보고서는 국내 미세먼지의 32%가 중국에서 온다며 처음으로 중국 책임을 공식 언급했지만, 연평균 농도를 기준으로 했을 뿐 고농도 시기의 중국발 요인은 다루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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