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신생 저비용항공사(LCC)인 '플라이강원'이 강원도민의 응원 속에 지난 22일 첫 비행에 나섰다.

플라이강원은 22일 양양∼제주 간 국내 노선을 왕복 2회 운항했다. 첫 취항이라는 점과 파격적인 요금 할인으로 첫날부터 매진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플라이강원 양양∼제주 취항 [연합뉴스 제공]
플라이강원 양양∼제주 취항 [연합뉴스 제공]

하지만 일부 이용객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취항 초기인 탓에 탑승권 인식 장애 등 전산 시스템 문제와 탑승 시간이 임박해서야 탑승 게이트가 열리는 등 개선점도 드러난 것.

이날 오후 4시 40분 출발 예정이었던 항공편은 탑승 시각을 불과 20여분 남겨두고서야 탑승 게이트가 열린 탓에 결국 5시 10분께 출발했다.

뿐만 아니라 항공권 예매에서도 일부 오류가 발생해 승객들의 불편을 야기했다. 플라이강원은 이번 취항을 기념해 도민을 대상으로 양양∼제주 노선 요금을 이달 말까지 주중은 편도 2만원, 주말은 편도 3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내놓았으나 인터넷으로는 할인을 적용한 예매가 불가능했다.

이에 플라이강원은 '자세한 사항은 고객센터에서 안내해 드리겠다'는 배너를 누리집에 게시했으나 고객센터에 문의 전화가 빗발치면서, 예약 희망자들은 통화 연결 마저도 기다려야 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23일 "문제가 발생한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양양국제공항 측에 보수를 요청했다"라며 "미숙한 부분은 보완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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