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0] 길에서 떠도는 고양이와 유기견을 돌보는 사단법인 '공존'
[인터뷰360] 길에서 떠도는 고양이와 유기견을 돌보는 사단법인 '공존'
  • 보도본부 | 김아련 기자
  • 승인 2019.11.23 1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선뉴스 김아련] 집 없이 떠돌아다니는 고양이를 길고양이라 부른다. 그리고 우리는 보통 집 주변이나 주차장 등에서 배회하고 있는 길고양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고 아픈 동물들을 구조하는 사단법인이 있다. 2019년 3월 새롭게 만들어진 <사단법인 공존>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PART1. 길고양이와 유기견을 보살피는 <사단법인 공존>

[/사단법인 공존 제공]
[밥을 기다리는 길고양이들/사단법인 공존 제공]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사단법인 공존> 대표 안진입니다. 유기견과 길고양이들을 구조하고 보호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사단법인 공존은 어떤 곳인가요?

2009년 안락사 없는 <행복냥이 꿈꾸개>란 이름의 사설 보호소를 만들어 시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에 처한 유기견들과 길고양이들을 구조했고 치료와 입양을 추진해왔어요. 2013년에 동물을 사랑하고 보호하려는 뜻이 있는 분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는 공간인 <동대문구 캣맘캣대디 협의회: 행복냥이 꿈꾸개> 커뮤니티 카페를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3월 <사단법인 공존>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해 현재 <행복냥이 꿈꾸개>보호소에는 90여 마리의 유기견과 길고양이들을 보호 중이고 길고양이 급식소 90여 곳에서는 400여 마리를 보살피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공존 제공]
[행복냥이 꿈꾸개 보호소/사단법인 공존 제공]

- 사단법인 공존에서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요?

사단법인 공존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요. 길고양이 보호를 위한 TNR 사업 지원과 교육, 유기동물 구조와 입양 활동, 입양센터 운영, 유기동물 예방을 위한 교육과 출판, 홍보 및 관련 정책 제안 활동, 길고양이와 유기견 입양 진행 등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 길고양이 급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언제인가요?

처음 길고양이 급식을 시작한 계기는 12년 전 겨울,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정말 추운 1월의 한파와 눈 때문에 길이 얼어있었어요. 그날 저는 키우던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중 이었는데요. 눈앞에 어린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정신없이 길에서 무언가를 먹고 있어서 강아지와 제가 지나가는 것도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어요. 가까이 가보니 2개월가량 된 새끼 고양이가 누군가 토사한 것을 정신없이 먹고 있었습니다. 살얼음이 되어버린 토사물을 먹고 있던 그 고양이가 지금도 생각나요. 너무 큰 충격을 받아 그날 이후 길고양이 밥자리를 만들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사단법인 공존 제공]
[절단 수술후 병원 치료 중인 고양이 /사단법인 공존 제공]

- 동물들을 구조하기도 하나요?

길고양이 밥셔틀을 매일 하루에 4시간 정도 돌고 있는데요. 새벽까지 밥자리를 기다리는 길고양이들을 돌보다보니 많이 아픈 아이들을 목격해요. 그래서 길에서 자생할 수 없는 아픈 고양이들과 유기견들을 구조합니다. 그리고 제보나 시보호소에서 안락사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서 치료 후에 보호소 입양을 목적으로 임시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 유기견들은 어떻게 보호하나요?

현재 개들도 보호하고 있는데 서울 도심지에 위치한 보호소 특성상 주변 주민들의 민원을 감안해 심하게 짖는 개들은 보호할 수 없어요. 그래서 경기도 사설 개 보호소에 20여 마리를 보내 위탁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공존 제공]
[치료후 입양 된 고양이들/사단법인 공존 제공]

- 현재 입양 보내지는 동물들이 얼마나 되나요?

지난 10여 년 동안 수백 마리의 개와 고양이들을 입양 보냈습니다. 요즘 날이 추워지면서 보호소에 아픈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이 많아요. 입소하는 아이들의 수가 입양 가는 아이들보다 훨씬 많은 상태입니다.

- 아픈 동물들은 어떻게 관리하나요?

일단 병원에서 치료 후 보호소에 입소하는데 평생 약을 먹거나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이 대부분이에요. 고양이들의 경우는 구내염과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많아요. 저는 생업을 마치고 저녁부터 새벽까지 4-5시간 동안 동대문구 전역에 길고양이 밥자리 셔틀을 돌고나서 보호소로 오는데요. 새벽 5시쯤부터 날이 밝을 때까지 아이들에게 약을 먹이고 돌보고 있어요. 병원에 입원 치료가 필요해 보이는 아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서 입원 치료를 받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길고양이들과 유기견들에게 관심과 보호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홀로 동물들을 돌보고 있는 <사단법인 공존>대표는 새벽에 잠자는 시간까지 쪼개어 봉사를 하고 있다. 사람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아직 이런 활동들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 시간에는 <사단법인 공존>의 활동에 대해 더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겠다.

연예·스포츠 인기뉴스
오늘의 주요뉴스
오늘 이 영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