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에서 중국 식재료를 활용한 먹방이 유행하며 영등포 '대림중앙시장' 차이나타운이 겨울철 이색 데이트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대림중앙시장은 영등포구에 위치한 중국 특화 시장으로 한국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중국인들이 모여 사는 지역이다.

관계자는 “대림중앙시장은 연변과 하얼빈, 쓰촨과 충칭 등 중국의 여러 지방 음식들과 한국의 음식이 공존하는 한·중 전통시장이다 보니 다양한 식재료를 구하기에 용이하다. 특히 이미 만들어진 음식보다 새로운 레시피로 조리하는 것을 즐기는 젊은 층 사이에서는 필수 방문해야 할 코스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차이나타운 거리에서 인기 있는 식재료 중 하나는 훠궈 재료다. 마라탕을 시작으로 마라샹궈, 마라롱샤 등 다양한 향신료 요리가 유행하고 있는데 대림중앙시장에서는 실제 현지에서 먹는 것과 같은 재료를 구매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한때 유행했던 중국 당면인 분모자를 비롯해 용수면, 옥수수면, 중국 국수, 중국 라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림중앙시장에서는 한국어보다 중국어가 더 쉽게 귀에 들린다. 이는 영등포구 대림2동의 전체 주민 중 40%에 육박하는 1만 명이 중국인이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88%를 차지하는 8,800명이 중국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지만 독특한 지역 특색 덕분에 중국어만 사용해도 생활에 지장이 없다.

전국에는 수많은 차이나타운이 존재하지만 대림중앙시장은 높은 중국인 비율로 인해 더욱 중국 현지 같은 거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일부 구역에는 한국문화와 융합된 중국풍 음식점들도 있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는 서울거리예술존에서 공연을 시행하고 있다. 대림중앙시장 차이나타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블로그에 확인할 수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