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차기작 '기생충'이나 '마더' 정도 규모 될 것" [글로벌이야기]
봉준호 "차기작 '기생충'이나 '마더' 정도 규모 될 것" [글로벌이야기]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19.11.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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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이시연 수습기자] 북미 전역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영화 '기생충'을 만든 봉준호 감독이 19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마블영화 연출에 대한 생각과 오스카(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지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 한국 영화 거장 봉준호, 차기작 '기생충' 규모

봉준호 감독 (연합뉴스 제공)
봉준호 감독 (연합뉴스 제공)

봉준호는 '기생충', '옥자', '마더' 등 많은 작품을 남긴 한국영화의 거장이다. 봉 감독은 자신이 영화감독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미국 영화의 영향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는 "1970~80년대엔 한국에 주한미군 방송인 AFKN이 나왔는데 금·토요일 저녁마다 영화를 보면서 자랐다"면서 "존 카펜터, 브라이언 드 팔마, 샘 퍼킨파 감독의 영화, 그리고 많은 B급 영화들을 그때 섭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차기작에 대해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 계획이다. '기생충'이나 '마더' 정도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 북미에서 센세이션 일으킨 '기생충'

기생충 할리우드 시사회 (연합뉴스 제공)
기생충 할리우드 시사회 (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영화의 본고장 미국 할리우드에서 개봉되면서 북미 시장에서도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영화 '기생충'(Parasite)의 봉준호 감독이 19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오스카(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지명을 기대하냐는 질문에 "아카데미의 투표 시스템은 복잡하다고 들어서 나로서는 수상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겸손한 답변을 내놓았다.

내년 2월 열리는 아카데미상 시상식 출품작인 '기생충'은 국제영화상으로 이름이 바뀐 외국어영화상은 물론 작품상 후보로도 여러 매체에서 거론되고 있다. 

3. 마블영화 연출 의향에 "딱 붙는 옷 싫어. 숨막혀"

작년 5월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수상한 봉준호 감독(연합뉴스 제공)
작년 5월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수상한 봉준호 감독(연합뉴스 제공)

봉 감독은 미국 시장에서 가장 크게 흥행에 성공하는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인 '마블 영화'의 메가폰을 잡아볼 의향이 있냐고 묻자 "슈퍼히어로 영화의 창의성을 존중하지만,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몸에 딱 붙는 옷을 입고 영화에 출연하는 걸 견딜 순 없을 것 같다. 나도 그런 옷을 입진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는 "대부분의 슈퍼히어로는 달라붙는 가죽옷을 입지 않나"라면서 "왠지 숨막히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프랜시스 코폴라 감독이 마블 영화에 대해 '그건 영화가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린 데 대해서는 "스코세이지와 코폴라 감독을 존경한다. 그들의 영화를 공부하면서 자랐다"면서도 "하지만, 난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나 제임스 맨골드의 '로건', 루소 형제의 '윈터 솔저'도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또한 봉준호는 자신의 영화 '옥자'에 투자해준 넷플릭스에 대해 "고마웠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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