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지난해 7억5천300만 달러에 온라인 약국 필팩 회사를 인수한 뒤 아마존 회사 필팩이라고 불러왔으나 15일 필팩 바이 아마존 파머시라고 브랜드명을 바꿨다.

필팩은 처방약을 우편으로 가정에 배달하는 온라인 약국으로 미국 내 50개 주 전역에서 약국 면허를 소유하고 있다.

[필팩 홈페이지]
[필팩 홈페이지]

필팩은 약을 1회분씩 포장해 배송하는데 개별 포장마다 복용 날짜와 시간이 적혀 있어 여러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환자에게 유용하다.

처방약 조제 시장은 규모가 3천300억여 달러(약 38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아마존의 경쟁자인 월마트나 코스트코, 타깃은 모두 점포 내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은 유기농 식품체인 홀푸드와 일부 도시에 오프라인 점포를 갖고 있지만 점포 내 약국은 보유하지 않은 상태이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필팩이 온라인 약국을 넘어 다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약업계 전문가 스티븐 벅은 "브랜드 변경은 아마존이 제약산업에서 필팩의 제품을 넘어 더 큰 야심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아마존 파머시는 모든 종류의 처방전과 약을 지을 수도 있고, 약국들의 장터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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