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의 진흥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을 포함해 17명이 다치고 지하층이 불에 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1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3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일중학교 인근 진흥상가 건물 지하에서 불이 나 지하층 내부와 자재 등을 태우고 약 3시간 만인 오후 4시 29분께 완전히 진압됐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이 불로 건물에 있던 1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현장에서 응급조치됐고, 3층 구조작업을 하던 소방관 1명이 연기를 흡입한 시민을 구조하던 중 사다리에서 시민과 함께 미끄러져 1층으로 떨어지는 등 총 1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진흥상가는 세워진 지 40년 된 건물이어서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있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설치 대상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재 창고에서 발화를 추정 중이지만, 진화작업이 끝나면 건물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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