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탈모는 이제 노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20~30대의 젊은 층에서도 흔히 나타나며 증상이 심하다면 적절한 치료를 해야겠지만 평소에 탈모를 예방하기 위한 좋은 습관뿐만 아니라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환절기를 맞아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음식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풍부한 단백질로 건강한 모발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검은콩’

[/제공]
[pxhere제공]

검은콩은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탈모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손꼽힌다. 우리 머리카락은 80% 이상이 케라틴 단백질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모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검은콩에 다량으로 함유된 비타민B는 모발 성장에 좋다. 특히 검은콩의 식물성 에스트로젠 성분인 아이소플라본은 갱년기 탈모 증상을 완화 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검은콩의 시스테인 성분은 모발 성장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말초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두피에 영양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검은콩에는 안토시아닌, 미네랄, 아르기닌 등의 성분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몸속에 있는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켜주고 약한 모근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그뿐만 아니라 모발 탄력 및 성장을 촉진시켜 탈모를 예방하거나 완화 시켜주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두 번째, 모근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해조류’

[/제공]
[wikimedia제공]

우리가 흔히 먹는 해조류에는 김, 미역, 매생이, 파래, 톳 등이 있다. 이 해조류에는 모발 발육촉진인자인 요오드를 비롯해 머리털을 구성하는 각종 비타민, 유황, 철분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머리의 주성분인 케라틴의 형성을 돕는다. 특히 풍부한 요오드는 모발을 성장시켜주는데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 호르몬이 떨어져 모발 성장도 지체되므로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영양분 중 하나이다.

요오드를 섭취하면 신체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모근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되고 머리카락은 윤기가 흐르면서 발육이 촉진된다. 특히 갑상선 호르몬이 저하된 경우에는 눈썹의 바깥쪽 1/3 지점부터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빠지게 되는데 요오드는 이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우리 몸에 좋은 해조류라고 하더라도 주의할 점이 있다. 과하게 섭취하게 되면 요오드 함량이 높아 갑상선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세 번째, 두피의 혈액순환과 모근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호두’

[/제공]
[pixabay제공]

호두는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 이외에 비타민B군과 E도 풍부하기에 모근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이미 호두는 민간에서 각종 피부병과 탈모증 치료에 널리 이용되어 왔다. 호두의 비타민 B1은 신체의 생장을 담당하는 비타민으로 혈액순환과 소화력의 정상적인 작용을 돕는데 전신을 비롯해 두피의 혈액순환과 영양공급에 도움이 되므로 탈모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 호두에는 일명 비타민 F라고 불리는 불포화 지방산 중에서 리놀산과 리놀레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리놀산은 혈액 중에 있는 콜레스테롤의 흐름을 상당히 부드럽게 하여 심장병 예방효과가 있으며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능이 입증되어 고혈압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비타민 F가 결핍되면 탈모를 포함하여 각종 피부질환과 발육 불량 등의 장애가 생기기 쉽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 음식 섭취가 중요하듯 지나친 염색이나 파마 등은 모발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어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은 탈모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평소에 신경 써서 관리하고 탈모 예방에 좋은 음식들을 섭취해 탈모를 예방해보자.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