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한 시즌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수상에서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로 1위 표를 받았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가 발표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발표에서 1위 표 1장, 2위 표 6장, 3위 표 8장을 얻어 3명의 후보 선수 중 공동 2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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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올 시즌 팀에서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82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탈삼진 163개, 피안타율 0.234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다저스의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생애 처음으로 빅리그 올스타에 선정돼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의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에게 탈삼진과 투구이닝, 피안타율에서 밀려 사이영상 수상의 영광을 누리진 못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전설적인 투수, 텐튼 트루 사이영의 이름을 따 1956년 제정된 사이영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 회원 30명의 투표로 정한다. 그동안 아시아 선수 중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 표를 얻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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