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쥐벼룩을 매개로 전염되는 흑사병 환자가 발생해 전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흑사병은 쥐벼룩을 매개체로 페스트균에 의해 전염되는 급성 열성 감염병이다. 치료가 지연되면 패혈증이 진행하게 되고 다발 장기부전,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따라서 조기에 의심하고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흑사병은 14세기 중세 유럽에서는 이 전염병으로 2천5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2012년 마다가스카르에서 총 256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 중 60명이 목숨을 잃어 세계 최대 사망자 숫자를 기록했다. 이후 2017년에도 마다가스카르에서는 흑사병으로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시린궈러(錫林郭勒)맹에서 최근 흑사병 환자 2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人民網)은 13일 보도했다. 

흑사병 환자 2명은 지난 3일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흑사병 확진을 받았다. 중국 의료당국은 현재 환자들에 대한 격리 조치를 마친 상태이고, 전염을 막기 위한 조치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의료당국의 발표에도 흑사병 확진 판정 소식이 알려지자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불안을 호소하는 게시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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