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0] 래퍼 하선호, 2년 만에 앨범 발매된 진짜 이유
[인터뷰360] 래퍼 하선호, 2년 만에 앨범 발매된 진짜 이유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19.11.09 1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선뉴스 심재민, 이시연 수습기자] 학업과 음악 생활을 병행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수 하선호가 경연 프로그램 출연 2년 만에 데뷔곡 ‘돌멩이’를 발매했다. Mnet ‘쇼미더머니6’, ‘고등래퍼2’, ‘고등래퍼3’까지 다수의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로 성장한 하선호를 만나봤다. 

PART 1. 2년 만에 데뷔 앨범 발매 

[사진/ 업보트엔터 제공]
[사진/ 업보트엔터 제공]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래퍼 하선호 샌디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 이른 나이에 힙합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처음부터 힙합을 시작한 건 아니었고 랩에 관심이 있어서 시작했는데, 랩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힙합도 하게 되었습니다. 맨 처음 음악을 접했을 때는 초등학생 때였어요. 초등학생 때 취미로 랩을 하다가 중학교 1학년 때 녹음 장비를 구입해서 녹음하고, 유튜브에 올리면서 조금씩 배워나갔습니다. 누구에게 배운 건 아니고 혼자 독학했습니다. 주로 구글에 검색을 많이 했고 음악도 많이 들으면서 공부했어요. 

- 음악 프로그램에 나가게 된 계기가 있나요?
딱히 계기는 없어요. 쇼미더머니는 회사 언니, 오빠들이 나간다고 하기에 “저도 한 번 나가봐야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 접수를 했었어요. 그러다 예선에 합격하고 본선까지 진출하게 됐죠. 그리고 그 뒤에 있었던 고등래퍼는 “랩하는 고등학생이라면 당연히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가하게 됐습니다. 

[사진/ 업보트엔터 제공]
[사진/ 업보트엔터 제공]

- 음악프로그램에서 힘들었던 점이 있나요?
우선 가장 힘들었던 점은 촬영 시간이 길었던 게 가장 힘들었어요. 거의 20시간이 넘도록 촬영을 했으니까, 아침에 갔다가 밤늦은 시간이 돼서야 집에 돌아오곤 했었거든요. 그땐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대단한 것 같아요. 또 한 가지 놀라웠던 사실은 저는 그냥 랩이 좋아서 나갔던 건데, 참여했던 친구들이 다들 집이 어렵다거나 빚을 갚아야 한다는 등의 사연이나 참가 계기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던 것 같습니다. 

- 출연했던 쇼미더머니와 고등래퍼2의 차이점이 있나요?
네. 있었어요. 쇼미더머니는 출연자 연령대가 다양했고, 제가 막내에 속하다 보니 다들 귀엽게 봐주셨고 저 또한 경쟁한다는 생각보다는 언니 오빠들의 무대를 보고 배운다는 느낌이 강했었습니다. 그런데 고등래퍼2는 출연자 대부분이 제 나이 또래이다 보니 저도 모르게 경쟁의식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모두 좋은 동료가 돼서, 제가 앨범 내는데 피처링도 해 주기도 하고, 고민이 있으면 들어주기도 해요. 좋은 친구들이 많이 생긴 것 같은 느낌입니다. 

[사진/ 업보트엔터 제공]
[사진/ 업보트엔터 제공]

- 2년 만에 데뷔곡이 나왔는데, 데뷔곡 ‘돌멩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돌멩이는 여러 후보곡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이예요. 내용은 이성을 쫓기 보다는 제 일에 빠진 워커홀릭 하선호의 이미지를 담아내고 있어요. 후렴 가사에 “너희가 돌멩이로 보여”라는 부분이 나와요. 이 가사에는 ‘황금 보기를 돌 같이 하라’는 말처럼 이성 보기를 돌같이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요. 제 상황을 잘 나타낸 단어인 것 같아요. 저는 연애를 하면 일을 못하고, 일을 하면 연애를 못해요. 멀티가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때 큰 손해를 많이 봐서 연애 때문에 일 하는 데 손해를 보면 안 된다고 뼈저리게 느꼈는데, 그 다짐을 풀어낸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데뷔곡이 나오기까지 2년이 걸렸는데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요?
사실 2년 동안 앨범을 발매할 기회가 있었는데 다양한 이유로 앨범 발매가 취소됐었어요. 그 사이에 고등래퍼2에 함께 출연했던 다른 참가자들이 앨범을 발매 하는 것을 보면서 처음에는 조급한 마음도 들었어요.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마음을 내려놓고 비우니 오히려 제 자신과의 경쟁이 가장 중요하다는 깨달음도 얻게 됐습니다. 

[사진/ 업보트엔터 제공]
[사진/ 업보트엔터 제공]

- 유명해 지고 나서 곤란했던 적은 혹시 없으셨나요?  
곤란했다기보다는 말과 행동을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SNS도 원래 친구들끼리 정보나 일상을 주고받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 책임감도 생기고 나로 인해 내 주변사람이 피해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게 들어요. 또 제 음악이 대해서 반응이 너무 좋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어서 모든 게 조심스럽고 무서워요. 의도치 않게 구설에 오르는 경우도 있어서 제가 할 수 있는 한 스스로 조심하고 싶은 마음이 크게 들었습니다. 

그야말로 뿜어내는 에너지가 너무나도 예쁜 래퍼 하선호. 학업과 음악생활을 병행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열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다음 시간에는 ‘학생 하선호와 래퍼 하선호’의 이면적인 모습을 알아보도록 하자.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