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를 활용한 스트리트 패션 ‘고프코어(Gorp Core)’ [지식용어]
아웃도어를 활용한 스트리트 패션 ‘고프코어(Gorp Core)’ [지식용어]
  • 보도본부 | 김아련 기자
  • 승인 2019.11.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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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아련 / 최지민, 구본영 수습] 날씨가 점차 쌀쌀해지면서 건강과 패션을 모두 아우르는 고프코어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아웃도어 업체에 따르면 패션계에서는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아웃도어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프코어(Gorp Core)란 아웃도어 패션을 개성 있는 일상복으로 연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아웃도어룩은 점퍼에 등산화나 투박한 운동화를 신는 것이 기본 착장하는데, 고프코어는 여기에 깔끔한 정장 위에 우비를 걸치거나 스커트 위에 등산복을 걸치기도 한다.

고프코어(Gorp Core)는 2017년 5월 뉴욕 매거진의 패션 사이트 더 컷에서 생겨난 말로 고프(gorp)와 놈코어(normcore)를 합쳐 만든 합성어이다. 여기서 고프(gorp)는 아웃도어 활동을 할 때 가지고 가는 견과류 믹스에서 따온 말로 그래놀라(granola), 귀리(oat), 건포도(raisin), 땅콩(peanut)의 앞 글자를 합친 약자이며 아웃도어 의상을 상징한다.

또한 놈코어(normcore)는 평범하다는 뜻의 노멀(normal)과 철저함을 의미하는 하드코어(hardcore)의 합성어로 지극히 평범함을 추구하는 패션을 의미한다. 이는 1020세대들이 고풍스럽고 정제된 명품 패션을 무분별하게 추종하기보다 자신들만의 편하고 재미있는 패션에 열광하는 새로운 스타일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와 노스페이스는 올해 각각 클림프 재킷과 데이 컴팩트 쉴드 재킷을 선보였다. 두 재킷은 스포티한 룩을 연출해 스타일에 앞장섰고 방풍 기능도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 K2에서는 비숑(BICHON) 플리스 재킷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는 엉덩이를 덮는 기장의 오버핏 실루엣에 후드 일체형으로 캐주얼한 느낌을 주며 내장형 스트링을 적용해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고 레깅스나 슬림 팬츠와 매치하면 트렌디한 스트릿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뿐만 아니라 스포츠 브랜드도 고프코어 시장에 뛰어 들었다. 뉴발란스의 바람막이 재킷과 우븐믹스 카고 맨투맨은 탈부착이 가능한 포켓을 적용해 다양한 수납과 캐주얼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그리고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는 올해 편안한 코지 고프코어룩을 새롭게 선보여 주목받았다. 코트처럼 입을 수 있는 여성용 ‘U 보아 후리스 쇼트코트’와 양면으로 착용 가능한 남성용 ‘U 보아 후리스 리버서블 재킷’으로 실용성과 편안함을 강조했다.

이처럼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아웃도어 제품을 다양하게 활용한 스트리트 패션이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기능성만 강조되었던 아웃도어 제품들이 대세였지만 최근에는 일상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고프코어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앞으로 아웃도어의 차별화된 스타일링을 통한 고프코어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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