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최근 기업들이 기존에 출시되었던 스마트폰에 탑재된 기술들과 달리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관련된 최신 기술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사물을 두드리면 인식할 수 있는 노커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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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성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 교수 연구팀이 스마트폰으로 두드리기만 하면 사물을 인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사물 인식 기술은 사진을 촬영하는 방법과 RFID 등 전자 태그를 부착해 전자신호로 구분하는 방법 등이 있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어두운 환경에서는 사용하지 못하고 모든 사물에 태그를 부착해야만 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노커 기술은 카메라와 별도의 기기를 쓰지 않아도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노커(Knocker) 기술은 물체에 말 그대로 노크를 해서 생긴 반응을 스마트폰의 마이크,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로 감지하고, 이 데이터를 기계학습 기술을 통해 분석, 사물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노커기술이 혼잡한 도로, 식당 등 잡음이 많은 공간에서 83%의 사물 인식 정확도를 보였고, 가정 등 실내 공간에서 사물 인식 정확도는 98%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두 번째, 가로 방향으로 접히는 새로운 폼팩터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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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삼성전자는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기존의 갤럭시 폴드는 책처럼 세로 방향으로 접히는 기술을 선보였는데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9’에서 가로 방향으로 접히는 새로운 폼팩터의 폴더블폰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클램셸 폴더블폰은 조개껍데기처럼 가로 방향을 축으로 접히는 스마트폰이다. 디스플레이를 펴면 직사각형이지만, 접으면 정사각형이 되는 형태다. 업계에서는 내년 초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삼성전자가 클램셸 폴더블폰을 공개한 후 내년 중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 번째, 민감도가 높아 보안기능이 탁월한 지문 인식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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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에 생체인식 기능을 탑재해 보안을 한층 더 강화하는 추세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는 지난해 '지문과 온도, 압력을 한 번에 측정할 수 있는 투명 센서'를 개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센서는 기존 지문 센서보다 민감도가 17배가량 좋고 압력과 온도까지 측정해 위조지문을 걸러내는 기능까지 있다.

그동안 일부 스마트폰 기종에 있던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기술은 내구성이 우수하지만 인식률이 낮거나, 비싸고 제작이 까다롭다는 한계점들이 있었다. 연구진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나노섬유와 은 나노와이어를 결합해 전도도가 높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투명전극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적용될 수 있고 실제 사용자의 지문과 위조지문을 정교하게 구별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연구된 최신 기술들은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개발되어 왔다. 또 업계에서는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여러 보안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신기술들은 간편함은 물론 기존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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