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보잉 737NG’ 전 세계 53대 운항 정지...국내서도 9대 동체 균열 확인
[이슈체크] ‘보잉 737NG’ 전 세계 53대 운항 정지...국내서도 9대 동체 균열 확인
  • 보도본부 | 홍지수 PD
  • 승인 2019.10.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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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홍지수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조재휘 기자] 2019년 10월 31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미국 보잉 항공기 737 NG(넥스트 제너레이션) 계열 기종에서 발견된 동체 균열에 대한 위험이 커지면서 항공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30일 보잉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항공사들이 결함 공지에 따라 점검한 이 기종 1천133대 가운데 지난 24일 기준으로 53대(4.67%)에서 동체 균열이 발견돼 운항이 중지됐습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동체 균열로 항공기 운항이 중지된 내용과 국내 상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A. 네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Q. 동체 균열로 운항이 중지되었는데, 국내 상황은 어떤가요?
A.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150대 가운데 이착륙 3만회 이상 항공기 42대를 긴급 점검한 결과 9대에서 동체 균열이 확인돼 운항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운항 중지된 항공기는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1대입니다.

Q. 정부에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텐데, 어떤 대응을 내놓았나요?    
A. 보잉의 공지로 정부의 안전 관리 실태가 도마 위에 오르자 국토교통부는 30일 9개 항공사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개최해 비행 2만2천600회 이상인 이 기종 22대에 대한 점검을 내달까지 조기에 끝내기로 했습니다. 또 비행 2만2천600회 미만에 대한 항공기에 대해서도 기준에 도달하기 이전에 점검할 계획입니다.

Q. 운항 중지 소식에 아무래도 항공사에서 제일 타격이 크지 않을까요?    
A. 네, 그렇습니다. 이처럼 보잉737 기종에 대한 리스크가 점차 커지자 이 기종을 보유한 국적 항공사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가뜩이나 일본 노선 축소 등으로 불황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항공기 운항 정지는 수익성 악화에 직격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그럼 지금은 점검이 다 이루어진 건가요?    
A. 완벽하게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긴급으로만 이루어진 것이고 향후 국토부 점검 결과에 따라 이 기종 동체 균열이 추가로 발견되면 해당 항공기는 바로 운항이 정지됩니다. 특히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보유 중인 항공기 각각 45대, 26대가 모두 보잉 737 NG 계열인 B737-800이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밖에 대한항공 31대, 진에어 22대, 이스타항공 21대로 이들 모두 적지 않은 보잉 737 NG 계열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Q. 그런데 관련 기종이 전에 사고도 있었다고 하던데, 맞나요?    
A. 네, 이스타항공은 보잉 737-맥스(MAX)8 항공기의 추락 사고로 안전 우려가 제기되자 작년 12월부터 보유 중인 이 기종 2대의 운항을 지난 3월 중순부터 전격 중단했습니다. 운항 중단이 장기화하자 이스타항공은 7월부터 B737-800 2대를 잇달아 도입했지만, 이 기종마저도 안전 운항에 결함이 발견되면서 '진퇴양난'에 빠진 상황입니다.
 
Q. 현재 운항 정지 사태에 항공업계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A. 항공업계 관계자는 경영 효율을 위해 단일 기종만 도입한 저가 항공사들은 이번 사태가 더 악화하면 큰 어려움에 부닥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보잉은 결함 부위의 부품 전체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동체 균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Q. 부품의 교체는 어떻게 이루어지게 되나요?    
A. 보잉의 기술진은 내달 초 방한해 동체 결함이 발견된 항공기를 수리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항공업계는 보잉 기술진이 도착한 이후에도 점검과 부품 교체 등에 최소 2∼3주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운항이 중단된 9대의 항공기들이 다시 운항을 재개하기까지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네, 조재휘 기자의 설명 잘 들었습니다. 동체 균열로 인한 운항 중지 소식과 함께 최근 항공기 안전사고 소식도 승객들의 하늘길 공포를 키우고 있습니다. 국토부에서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작은 결함이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 않도록 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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