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시작된 '러브 유어셀프' 투어와 그 연장선에 있는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투어가 29일 서울 콘서트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날 올림픽주경기장 주변 분위기는 평일임에도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날 오후 3시께 찾은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은 이미 '아미 물결'로 넘실댔다. 특히 100명 이상이 한꺼번에 몰려 개찰구에서도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파이널 콘서트를 찾은 팬들 [연합뉴스 제공]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파이널 콘서트를 찾은 팬들 [연합뉴스 제공]

공연 전부터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공연이 시작하려면 3시간 이상이 남았지만 팬들은 주경기장 밖에서부터 콘서트 분위기를 즐겼고, 역사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는 멤버들 모습이 등장했고 팬들은 삼삼오오 모여 인증샷을 찍었다.

또한 인형, 배지, 스티커 등 다양한 방탄소년단 굿즈를 장착한 이들의 얼굴에는 1년 2개월간 전세계를 도는 여정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방탄소년단과 함께한다는 희열감이 엿보였다. 

특히 이날 올림픽주경기장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47) 대표가 등장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이른 오후 트위터 등 SNS계정에는 굿즈 봉투를 손에 든 방 대표가 올림픽주경기장 주변을 둘러보는 사진과 함께 여러 건의 목격담이 올라왔다. 방 대표는 지난 6월 방탄소년단의 런던 웸블리스타디움 공연 때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공연장 밖에서 방탄소년단을 응원했다. 오후 6시 30분께 공연이 시작되자 주경기장 앞에 모인 수백 명의 팬이 콘서트 현장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부르며 춤을 췄다. '아미밤'(방탄소년단 응원봉)을 흔들기도 하며 진풍경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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