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김아련입니다. 우리나라는 비만율이 OECD 국가들 중 낮은 편이지만 최근 성인 비만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추세입니다.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비만인구는 2016년 기준 34.8%를 기록했고, 2020년에는 39%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한데요. 오늘 건강프라임에서는 비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비만이란 몸 안의 지방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 체중이 많이 나가면 비만이라고 생각하지만 비만이 아니어도 근육이 많은 사람은 체중이 많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신체비만지수, 즉 체질량지수로 비만 여부를 판단합니다. 비만을 진단하기 위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기준은 체질량지수이고 체지방의 분포와 복부비만을 진단하기 위해 허리 둘레가 흔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체질량지수(BMI)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누어 비만도를 가늠하는 지수인데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가 30 kg/m2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체질량지수가 25 kg/m2 이상일 경우에 비만의 1단계로 진단합니다. 비만은 여러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이 동반되며 각종 성인병의 유발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병인데요. 그렇다면 비만의 합병증은 무엇인지 전문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의사 INT▶
이하예민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위장관외과
Q. 비만의 합병증이 있나요?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가 고혈압 그리고 당뇨 같은 것들이 있고요. 고혈압, 당뇨가 있으면서 고지혈증 그리고 어제 비만이 심하게 되면 이제 숨 쉬는 것도 힘들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제 폐쇄성 무호흡증이 생기게 되고 천식이 나 다른 폐질환의 발생률을 높이게 됩니다. 그리고 여성분들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해서 불임도 유발할 수 있게 되고 또 최근에는 여러 가지 암의 발생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가 되어 있는데요. 유방암이나 대장암 그리고 자궁내막암 같은 경우도 비만이 이제 심해지는 경우에 그런 암들의 발생이 증가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MC MENT▶
이렇게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자세가 필요한데요. 비만을 치료하게 되면 사망률이 30%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동반 질환도 96% 정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또 2019년 1월부터 비만 대사 수술의 요양 급여가 적용되면서 기존의 내과적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치료되지 않거나 비용문제로 치료를 미뤄왔던 고도비만 환자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비만과 관련해 제기되는 몇 가지 궁금증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마른 비만이라는 것도 있는데 어떤 상태를 마른비만이라 하며, 이것도 질병으로 보고 치료해야 하는 걸까요? 마른비만 자체가 의학적 용어는 아니지만 보통 체질량지수는 높지 않지만 팔다리는 가늘고 복부에만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사람들을 마른비만이라 부릅니다. 흔히 이티형 체형이라고도 말하는데 남성의 경우 복부둘레가 90cm 이상, 여성은 85cm 이상으로 측정되면 복부비만으로 진단합니다.

둘째, 비만 환자가 가져야할 좋은 생활습관은 무엇일까요? 우리나라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이 주로 보급돼있는 편인데 탄수화물의 과잉 섭취를 줄이고 채식과 단백질 위주로 식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적절하게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병행해 체지방률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셋째, 비만의 치료법은 무엇인가요? 비만은 먼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해 섭취 칼로리와 소비 칼로리를 조절하고 행동요법을 적용하는데요. 그래도 큰 효과가 없을 경우 약물치료나 수술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법의 선택은 각 개인의 상태를 평가한 후에 특성에 맞게 이루어지는데요. 체질량지수가 35kg/㎡이상인 고도비만은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기에 어려움이 많아 수술적 치료를 권합니다.

◀의사 INT▶
이하예민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위장관외과
Q. 수술법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비만 수술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한 50년 동안 많은 수술법들이 개발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최근까지 이제 많이 사용되던 위밴드수술은 합병증과 그런 여러 가지 효과 면에서 우월하지 않다는 것이 증명이 되어서 요새는 많이 시행되지 않고 있고요. 최근에 제일 많이 시행되는 비만 수술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위소매절제술과 루와이 위 우회술 있습니다. 위소매절제술 같은 경우는 위를 바나나 모양으로 이렇게 수직으로 이제 절제를 해서 많은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고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그런 수술이고요. 루와이 위 우회술 같은 경우 위를 일단 조그맣게 용적을 줄여주고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바로 위에서 소장으로 이렇게 우회할 수 있게 만들어줘서 그런 체중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게 하는 그런 수술입니다.

◀MC MENT▶
비만은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에 맞는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개선하려는 인식이 중요한데요.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보다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건강프라임 김아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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