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우뚝 솟은 높은 건물은 멀리서 봐도 한눈에 띤다. 예전부터 나라마다 기술을 자랑하며 건물을 높게 쌓아 올리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롯데월드타워가 국내에서 제일 높은 건물의 위엄을 자랑하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손꼽히는 높은 건물은 무엇일까?

TOP 1,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신도심 지역에 있는 ‘부르즈 할리파’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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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829.8m의 마천루인 ‘부르즈 할리파’. 완공 이전의 이름은 부르즈 두바이였다. 아랍에미리트의 대통령인 할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의 이름을 본떠 부르즈 두바이에서 부르즈 할리파로 개칭되었다. 2009년 12월에 완공되었으며 2010년 1월 개장했다. 부르즈 할리파는 우리나라의 삼성물산이 시공사가 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는데, 이 곳 내부에는 총 57개의 엘리베이터가 있으며 124층에 위치한 전망대 전용 엘리베이터의 경우 분당 600m의 속도로 지상에서 전망대까지 약 50초면 도달할 수 있다.

부르즈 할리파는 사무실, 주거, 호텔용으로 건설했으며 내부에 상업 시설, 거주 시설, 오락 시설 등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 시설을 갖추고 있다. 10,000실의 호텔, 586세대의 주거용 공간, 3헥타르의 공원, 19개 이상의 주거 타워와 두바이 몰, 12헥타르의 인공 부르즈 할리파 호수 등이 있다.

TOP 2, 중국 상하이 푸둥 신구에 있는 ‘상하이 타워’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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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는 632m의 128층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다음으로 높은 건물이다. 2008년 11월에 착공해 2015년에 완공하였다. 타워의 외부는 9개의 원통형 공간을 겹겹이 쌓아둔 형태를 띠고 있다. 1층 로비에서부터 꼭대기 121층까지 약 360도 가까이 비틀어서 올라가는 건물 형태는 비상하는 '용(龍)‘을 형상화하였다. 이는 바람에 의한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안정감을 높이기 위해 탄생한 구조이다.

상하이 타워의 내부는 지하에 5개 층과 지상에 있는 총 9개의 수직 존 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건물의 투명한 내·외벽으로 자연광을 극대화 해 전기 조명 사용을 줄일 수 있다. 119층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전망대는 입장권을 산 후 지하 2층으로 내려가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초고속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면 된다. 전망대에 도착하면 360도 방향으로 상하이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TOP 3,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있는 ‘아브라즈 알 바이트’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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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즈 알 바이트’는 세계에서 ‘부르즈 할리파’와 ‘상하이 타워’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동시에 ‘아브라즈 알 바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건물이며 제일 높은 시계탑이기도 하다. 높이는 시계탑을 포함할 경우 601m, 최상층의 높이는 558m로, 지상 120층의 건물이다. 

별칭은 메카 로열 클록 타워 호텔인데, 순례자들을 위해 성지를 현대화하는 ‘킹 압둘라지즈 기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호텔을 주목적으로 2004~2012년에 걸쳐 건설되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건물은 호텔 타워, 하자르, 잠잠, 마카, 사라 등의 총 7개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높이 450m 지점까지는 거주층이 들어서 있고, 높이 530m 지점에 시계탑 지붕이 자리하며, 첨탑의 높이는 71m에 이른다. 거주층에는 페어몬트 체인의 5성급 호텔인 메카 클라크 로열 타워 호텔이 있다. 시계탑 위에 세운 첨탑의 꼭대기에는 높이 23m, 무게 35t에 이르는 거대한 초승달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

건축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는 만큼 얼마든지 세계에서 높은 건물 건물의 순위는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무조건 높은 건물을 지었다고 자랑할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을까. 안전과 환경 그리고 기술이 모두 조화롭게 이루어진 건물을 만드는데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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