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퀴어 퍼레이드에 국내외에서 20만여명이 참가해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됐다.

2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타이베이 시정부 앞 광장에서 출발한 제17회 퀴어 퍼레이드는 중심가인 중샤오둥루, 런아이루를 거쳐 타이베이 총통부 앞 카이다거란 대로에서 펼쳐졌다.

[대만 연합보 캡처]
[대만 연합보 캡처]

지난 2003년 800명의 참가자로 시작한 퀴어 퍼레이드는 16년 만에 참가 인원이 처음의 250배인 20만여명으로 늘어났다.

참가자들은 행사 종착지인 카이다거란 대로에 도착해 "사랑은 국경이 없다, 국제 동성결혼, 비바람에도 꿋꿋하게 함께 나아가자"라고 외쳤다.

한편 대만은 지난 5월 동성혼인특별법안이 입법원(국회)에서 가결된데 이어 차이잉원 총통이 법안에 공식 서명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나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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