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가 26일 10·26 사건(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미국이 사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박정희에 대한 사살 사건은 남조선에서 급격히 격화된 정치·경제적 위기와 사회적 혼란의 직접적인 산물"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제공]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사건 현장검증하는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 [연합뉴스 제공]

매체는 1979년 당시 남한 내 노동자 파업과 전국적으로 확산한 반정부 투쟁이 유신 체제를 흔들었다고 평가하며 "이러한 사태에서 미국은 박정희를 더는 쓸모없는 존재로 인정하고 남조선의 식민지 체계가 뒤집히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하여 그를 사살하도록 조작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에 의해 조작된 이 사살 사건으로 하여 18년에 걸친 박정희의 파쇼 독재는 종말을 고하게 됐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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