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가 보유한 보잉 항공기 9대의 동체 일부에서 균열이 발생해 운항이 중단됐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들이 이달 초부터 자체 보유한 737NG 계열 항공기를 긴급점검한 결과 9대에서 균열이 발견돼 운항을 중단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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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의 차세대 항공기로 꼽히는 737NG 계열 항공기는 737-600·700·800·900 등이 있다. 참고로 해당 기종들은 최근 추락사고로 운항이 중단된 B737맥스8 기종보다 이전 모델이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1대 등이다.

앞서 이달 초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B737NG 계열 항공기 동체 구조부에서 균열이 발생한 사례를 발견하고 긴급점검을 요구하는 감항성(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성능) 개선지시를 발행한 바 있다. 

FAA의 개선지시에 따라 국토부는 국적 항공사에 누적 비행 횟수에 따라 3만회 이상 항공기는 이달 10일까지, 2만2천600∼3만회 미만 항공기는 향후 추가 비행 1천회 이내, 2만2천600회 미만 항공기는 2만2천600회 이내까지 각각 점검을 받도록 했다. 이번 점검은 3만회 이상 항공기 42대에 대해 이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점검하지 않은 나머지 B737NG 계열 항공기에 대해서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결함은 경우 보잉의 기술 자문이 필요하고, 정비에 2∼3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운항 중단에 따른 항공사의 손실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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